서울성모병원, 맞춤형 치료 전략 근거 제시
75세 이상 고위험 3기서 항암 효과 뚜렷

75세 이상 고령 결장암 환자에서 연령보다 암의 병기와 위험도를 기준으로 한 맞춤형 치료가 생존율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윤석, 배정훈 교수. 서울성모병원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윤석, 배정훈 교수. 서울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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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은 이윤석 대장항문외과 교수 연구팀이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5개 병원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고령 결장암 환자에서도 특정 고위험군에서는 보조 항암화학요법의 효과가 뚜렷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는 결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1585명 가운데 75세 이상 39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항암치료를 받은 비율은 46.7%로 75세 미만 환자군(87.9%)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분석 결과 항암치료 효과는 고위험 3기 환자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해당 환자군에서 항암치료를 시행할 경우 5년 전체 생존율은 78.6%로, 미시행군(49.1%) 대비 29.5%포인트 높았다. 5년 무병 생존율도 48.2%에서 69.3%로 개선됐다. 고위험 2기와 저위험 3기에서는 항암치료 효과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나, 환자별 위험도에 따른 선별적 치료 전략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초고령 사회에서 고령 결장암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관련 연구는 미국대장항문학회(ASCRS)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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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이끈 배 교수는 "모든 의료의 핵심은 환자가 얻을 수 있는 실익을 다각도로 검토해 치료 유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의료진의 철저한 사전 평가를 바탕으로 항암치료를 시행한다면 고위험 3기 고령 환자도 생존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정연 기자 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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