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미래 100년 설계할 국가 프로젝트"…지역사회 촉각
전남 지역 국회의원들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목포대-국립순천대 통합대학의 교명으로 '국립김대중대학교'를 공식 제안했다.
교육부가 두 대학의 요구인 '연합형 통합(느슨한 통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통합대학 이름을 두고도 논의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최근 교육부 내부에서는 대학본부가 위치한 캠퍼스에 통합 총장을 두고, 다른 캠퍼스에는 '캠퍼스 총장'을 임명하는 방안까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모델의 윤곽이 점차 구체화되면서 양 대학의 교명 문제도 정치권이 직접 나서는 국면으로 옮겨붙었다.
두 대학의 규모는 큰 차이가 없다. 2024년 4월 기준 학생정원은 순천대 6,554명, 목포대 6,194명이며 재학생 수 역시 순천대 6,386명, 목포대 5,747명으로 비슷하다.
각각 동부권과 서부권을 대표하는 지역 거점대학이라는 점에서 어느 한쪽을 중심으로 한 흡수 통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캠퍼스 간 위상 차이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연합형 통합이 합리적 절충안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교육부가 국정감사 당시의 신중한 태도에서 벗어나 연합형 통합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통합 논의는 급격히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국회 차원에서는 관련 특별법 제정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캠퍼스 총장 선출 방식 등 세부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다만 지역사회에서는 "국립 의대 설립이라는 공통 목표 아래 충분히 조율 가능한 범위"라는 기대가 우세하다.
이 가운데 전남 지역 국회의원들이 통합대학의 교명으로 꺼내든 이름은 '국립김대중대학교'다. 의원들은 "전남 출신이자 민주주의·인권·평화·통합의 가치, 그리고 IT시대 기반을 열어낸 김대중 대통령의 상징성이 통합 국립대학의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전남의 역사·정체성과의 부합 ▲국제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 가치 ▲목포·순천을 넘어 전남 전역을 포괄하는 통합 상징성 ▲AI·디지털 시대 기반을 마련한 김대중 대통령의 미래전략성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조지 워싱턴대, 조지 메이슨대, 제임스 메디슨대 등 세계 주요 대학들이 국가 지도자 이름을 대학명으로 사용하는 사례도 언급하며 설득에 힘을 실었다.
전남 의원들은 "전남 통합 국립대학은 단순한 대학 통합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국가 프로젝트"라며 "정부와 지역사회가 2026년 개교를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는 만큼 국회도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대학의 교명은 앞으로 양 대학 구성원 의견수렴과 공모 절차를 거쳐 공식 확정될 예정이다. '국립김대중대학교'가 최종 이름으로 채택될지 지역 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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