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英윈저성 국빈만찬서 "내 인생 최고의 영예"
두 차례 英 국빈방문 트럼프가 최초
미영관계 "특별하다" 강조
찰스 3세 "두 나라 위대한 파트너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윈저성에서 연 국빈만찬에 참석해 "진정으로 내 인생 최고의 영예 중 하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왕과 영국에 수십년간 큰 존경심을 가져 왔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정상으로서 두 차례 영국 국빈 방문은 최초인데, 본인의 사례가 마지막이 되기를 바란다는 농담섞인 발언도 했다.
또 찰스 3세에게 "아주, 아주 특별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암 진단을 받았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을 향해서는 "빛나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 관세 등으로 유럽과 이견을 보여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미영 관계를 특별히 강조했다. 그는 양국 관계에 대해 "우리는 하나의 화음 속 두 음과 같이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함께 연주돼야 한다"며 "양국간 관계와 정체성의 유대는 소중하며 영원하다"고 했다.
이날 만찬은 화려하고 격식있게 진행됐다. 찰스 3세와 트럼프 대통령은 연미복 차림이었고, 커밀라 왕비는 파란 드레스를 갖춰 입었다. 멜라니아 여사도 노란 드레스를 입었다. 만찬에는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트럼프 대통령의 딸 티파니 트럼프도 동행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등 양국 정부 주요 인사는 물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등 기업인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찰스 3세는 만찬 환영사를 통해 "이 특별하고 중요한 일(국빈 방문)은 우리 두 위대한 나라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보여준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에서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두 차례 국빈 초청을 받았다. 그에 따른 국빈 만찬도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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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는 양국이 5월 통상 합의를 이룬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 협력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 더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우리 두 나라는 중대한 외교적 노력에 협력하고 있으며, 특히 대통령님은 세계의 가장 다루기 어려운 몇몇 분쟁의 해법을 찾는 데 개인적인 헌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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