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AI 개발, 임직원 반도체 업무에 활용
연내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개발
AI 연계해 '통합 스마트팩토리' 구현

SK하이닉스가 사내 반도체 업무에 특화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가이아(GaiA)'를 개발했다. 회사는 지난 2023년부터 3년간의 '생성형 AI 로드맵'에 따라 AI 서비스를 준비해왔으며 연내 한층 진화한 형태의 AI 시스템인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개발해내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14일 뉴스룸을 통해 내부 업무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AI 활용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 제조 프로세스의 혁신을 뒷받침하고 임직원의 다양한 업무를 지원해 효율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해 개발된 시스템이다. 업무의 토대 역할을 한다는 취지에서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에서 이름을 따왔다.

앞으로 SK하이닉스의 임직원들은 사내 보안망 내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업무 프로세스를 그대로 반영한 '에이전틱 AI'를 구현해 부서·업무별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에이전틱 AI는 인간 개입 없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하며 작업을 실행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말한다. 아울러 AI 모델을 재훈련하고 개선하는 기능인 '피드백 루프' 체계를 통해 현업 도메인의 지식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SK하이닉스, 사내 생성형 AI '가이아' 개발 완료…3개년 로드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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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회사는 지난달 ▲장비 보전 에이전트 ▲글로벌 정책·기술 분석 에이전트 ▲HR 제도 에이전트 ▲회의 에이전트 등 일부 서비스를 베타 오픈했다. 이는 반도체 개발, 양산 현장에서 실제 활용되고 있다고 SK하이닉스는 전했다.

이달 초에는 전사 구성원 대상으로 SK하이닉스 향 ChatGPT 서비스인 'LLM Chat(대형언어모델 챗)'을 베타 오픈했다. LLM Chat을 이용하면 사내 보안망으로 안전하게 접속해, 사내 데이터 및 지식 기반의 질의응답 서비스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


가이아 연계를 목표로 SK텔레콤과 함께 개발 중인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 비즈(A.Biz)'도 오는 11월 정식 공개된다. 에이닷 비즈는 일반 업무와 전문 업무를 모두 지원하는 AI 비서 서비스로, 회의록, 보고서 작성 등과 같은 일반 사무를 비롯해 구매, 채용, 세무, 법무, PR 등 전문 업무도 맡길 수 있도록 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3년부터 3년간 생성형 AI 로드맵에 맞춰 AI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네이티브 RAG + LLM(2023) ▲에이전트 및 작업 도구(2024) ▲에이전틱 AI(2025)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2025)의 순이다.


특히 연내 최종 목표로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구현해내겠다고 밝혔다. 이는 여러 에이전트를 상황에 맞게 조합하고 순서를 바꿔가며 일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A2A(Agent to Agent)' 방식으로 에이전트 간 상호 소통과 함께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 2017년 국내 제조업 최초로 데이터 사이언스 조직을 출범시켰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를 내재화했다. 지난해에는 AIX(산업 AI) 전문 팀을 꾸려 AI 전환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향후 회사는 다양한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A2A로 유연하고 단계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비즈 특화·LLM Chat·그룹사 에이닷 비즈를 하나로 통합한 에이전틱 AI를 개발하면서 기존 RAG+ LLM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팹 내 모든 시스템을 연결하는 통합적 스마트팩토리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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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에이전틱 AI를 반도체 산업에 특화해 개발하고, 전사적으로 접목해 업무 효율성과 혁신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올해는 에이전틱 AI를 더 고도화하고,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개발해 또 한 번의 생성형 AI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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