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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관.종]"잃을 게 없는 삼성전자 밸류…'바이코리아' 기대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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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도 더 악화될 것 없는 상황
이재명 정부 증시 부양 의지 강력
돌아온 외국인, 삼성전자 순매수 증가

편집자주성공 투자를 꿈꾸는 개미 투자자 여러분. '내돈내산' 주식, 얼마나 알고 투자하고 계신가요. 정제되지 않은 온갖 정보가 난무한 온라인 환경에서 아시아경제는 개미 여러분들의 손과 발, 눈과 귀가 돼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한 주 동안 금융정보 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의 종목 조회 수 상위권에 오른 기업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 협력사, 고객사, 투자사 등 연관 기업에 대한 분석까지 함께 전달합니다. 기업의 재무 상황과 실적 현황, 미래가치까지 쉽게 풀어서 전하겠습니다. 이 주의 관심 종목, 이른바 '이 주의 관.종'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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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5만원 초중반대를 벗어나지 못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한번 '6만전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잃을 것이 없는 수준으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이 내려가면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D램 재고 축적, 엔비디아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과제 등으로 박스권을 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국내 증시의 구조적 개편 기대감과 이에 따른 '바이코리아'의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9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18% 오른 5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만400원까지 오르며 지난 3월27일 이후 처음으로 6만원선을 넘었다. 당시 6만2000원까지 올랐지만 약 일주일만인 지난 4월7일 5만3200원으로 15% 가까이 급락했다. 이번에는 6만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더 내려갈 곳 없다…HBM도 현재가 바닥

일단 밸류에이션 차원에서는 더 내려갈 곳이 없다는 분석이 있다. 지난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메모리 재고를 비축하면서 메모리 단가 하락이 예상되나, 2분기부터는 계절적 성수기로 상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연말 실적전망치(컨센서스) 기준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97배로 여전히 준수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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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도 마찬가지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전망치(컨센서스)를 매출 77조169억원, 영업이익 6조6892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4.2% 감소한 규모다. 이후 회복세를 그리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9조4562억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에도 전년 대비 42.1% 증가한 9조229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체 실적전망치는 매출 319조3451억원, 영업이익 32조836억원이다.


2분기의 경우 반도체 부문은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D램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 및 파운드리의 적자 폭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고객사들의 선구매 수요, 레거시 메모리 생산 감축에 따른 재고 비축 수요가 있는 데다 파운드리 가동률 개선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부문은 2분기가 신제품 출시 공백기지만, 중저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출하량 증가와 원가 절감 효과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물론 HBM은 여전히 엔비디아에 납품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이는 현재보다 상황이 더 악화하진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1cnm D램의 수율이 개선되기 시작했고, 엔비디아와 AMD에 납품하기 위한 HBM3E 12hi 제품의 양산 테스트도 아직 큰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속단은 이르지만, 그간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던 때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韓시장 체질 개선 효과 기대감도

상법 개정안 통과시 한국 증시 개편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국내 시장으로 진입할 때 결국 삼성전자와 같은 시가총액 1위 기업을 사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월2일 13.79%에서 지난 9일 12.94%로 내려왔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도 같은 기간 50.46%에서 49.72%로 줄었다. 2022년과 2016년과 맞먹을 정도로 최근 10년 내 최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코리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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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대선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국정 공백이 메워진데다, 새 정부의 증시 활성화 의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9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95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4일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루 동안 1조 원 넘게 사들였다. 대선 이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역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다. 4일부터 9일까지 3거래일 동안 각각 7294억원, 72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미국발(發) 관세 국면이 펼쳐지며 방산, 전력, 필수소비재 등 '관세 무풍지대'를 중심으로 투자하던 것과 달리 다소 소외됐던 반도체 대형주로 투심이 돌아온 것이다. 지난달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 2위 자리를 지키던 한국전력은 이달 4일 이후 9위로 밀려났다.


이재명 대통령의 증시 체질 개선과 부양 의지가 뚜렷한 만큼 당분간 외국인들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의회 다수당 등 강력한 리더십을 확보한 것도 상법 개정 등 지배구조 관련 정책 시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주회사의 중복상장 제한, 자사주 소각 의무화, 지배구조 불투명 기업의 개선 요구 등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시대적 필요성,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성향이 강력한 재정정책을 이끌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 부담에 금리 인하보다 재정정책을 우선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대통령은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경기와 증시부양을 정치적 이념보다 우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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