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법 윤리감사관실에 소명서와 입증 자료 제출
서울중앙지법 지귀연(사법연수원 31기) 부장판사가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유흥업소 접대 의혹'과 관련해 대법원에 소명서를 제출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 관련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는 이날 "지 판사가 룸살롱 접대 의혹과 관련해 룸살롱 출입 자체를 부인했다"며 "이와 관련해 사진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5.5.19 김현민 기자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 부장판사는 22일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에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문서와 이를 입증할 자료 등을 제출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사진 속 동석자들은 모두 법조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와 관련해 지 부장판사는 친목 모임일 뿐이며 민주당이 주장한 접대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19일 지 부장판사가 서울 강남 소재 주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동석자 두 명과 함께 찍은 사진을 포함해 주점의 홀 사진 등 사진 3장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여성 종업원이 나오는 유흥주점에서 지 부장판사가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비용을 비롯해 대납 여부, 결제자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 부장판사는 사진이 공개된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에 앞서 "최근 제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 때문에 우려와 걱정이 많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의혹 제기 내용이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룸살롱) 가서 접대받는다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평소 삼겹살에 소맥 마시면서 지내고 있다. 무엇보다 (사건 관련자가 판사를 접대하는) 그런 시대 자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민주당이 제보한 내용 등을 근거로 현장 답사를 진행하고 관련자 조사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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