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임플란트 업체 엘앤케이바이오 메드는 새롭게 개발한 오목가슴 임플란트 '팩투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목가슴 임플란트까지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 16년의 경험과 노하우, 의료진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팩투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초 FDA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지난 25일(미국 현지시각) 최종 승인을 받았다. 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공신력 있는 미국 기관에서 안전성을 인증 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충분한 연구 개발 및 검토를 통해 이뤄진 성과로 R&D 역량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결과"라고 말했다.
FDA 승인을 획득한 팩투스는 오목가슴 교정 수술 방법 중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너스바 수술을 개선한 최소침습수술용 제품이다. 미국, 중국 등 각 국의 흉벽기형 수술 권위자들의 임상 자문과 엘앤케이바이오의 척추임플란트 개발 노하우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달 중국 내 흉벽기형 수술 권위자인 왕웬린 제 2인민병원 심장흉부외과 과장과 '팩투스의 중국 진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중국 내 인허가 절차 지원과 함께, 자사 제품의 핵심 트레이닝 센터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중국 시장 진입을 목표로 추진했다.
일본 나가노 현립 어린이 전문병원의 오목가슴 수술 권위자인 노구치 박사(Dr. Masahiko Noguchi)와도 '팩투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일본 내에서도 임상 협력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시장 확산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사업의 성장 엔진을 지속적으로 확보함으로써 '팩투스' 시장을 선점하고자 한다.
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척추 임플란트 외 새로운 캐시 카우를 발굴하기 위한 대응으로 팩투스 제품을 개발해 회사의 성장과 함께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FDA의 승인을 계기로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서 팩투스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 시장에서도 세계 1위 제품으로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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