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 열어가라는 명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제21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이 전 대표가 누적 득표율 89.77%로 제21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 대선후보는 민주당 역대 대선 경선 최고득표율을 기록했다. 함께 후보로 나온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3%를 각각 기록했다.
이 대선후보는 한국 정치사에서 독특한 경로를 걸어온 인물이다. 그는 1964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성남 상대원동 공단에서 소년공으로 일했다. 이후 학업에 매진해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를 마친 후 1982년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성남 참여연대 등에서 활동하다 2005년 8월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그는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무대에 등장했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복지 정책과 민생 중심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2016년 촛불 정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인지도를 쌓았다. 2017년 19대 대선에 도전했으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압도적인 표 차로 당선됐다. 경기도지사로서 그는 '기본소득', '지역화폐' 등 공약을 내세우며 새로운 경제 모델을 제시했다.
이 대선후보는 2022년 제20대 대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사람 중심 경제'를 기치로 내세우며 국민들에게 다가갔다.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적으로 낙선했지만, 그가 제시한 정책과 비전은 많은 국민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다. 이 대선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압도적 정권탈환을 통해, 내란과 퇴행의 구시대를 청산하고, 국민주권과 희망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1964년 경북 안동 출생 ▲중앙대 법학 학사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 합격 ▲민선 5~6기 성남시장 ▲제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경기도지사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제21대·22대 국회의원(인천 계양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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