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업계 투톱 한솔·무림, 불황 뚫고 회사채 '깜짝' 흥행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한솔제지, 4500억원 몰려
목표액 7배 이상 넘어서
무림도 예상 뛰어넘은 흥행
안정적인 지위·수출 노력 등 영향

제지업계 양대 산맥인 한솔제지와 무림페이퍼가 얼어붙은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나선 회사채 공모에서 나란히 '깜짝' 흥행을 거뒀다. 디지털화, 종이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업계에 여전히 찬 바람이 불지만, 국내 1·2위라는 안정적인 시장 지위와 사업 다각화를 위한 노력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업계 투톱 한솔·무림, 불황 뚫고 회사채 '깜짝' 흥행
AD
원본보기 아이콘

25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4년 만에 공모채 시장을 두드린 한솔제지가 수요 예측에서 당초 목표액(600억원)의 7배가 넘는 45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2년물(300억원)에 1970억원, 3년물(300억원)에 2530억원이 몰렸다. 한솔제지는 2년물과 3년물을 각각 400억원, 800억원 발행해 총 1200억원을 조달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한솔제지는 시장의 반응을 고려해 조달 금리를 저렴하게 결정했다. 앞서 한솔제지는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위아래로 30bp를 가산해 희망 금리 밴드를 설정했는데, 2년물은 마이너스(-) 32bp, 3년물은 (-) 40bp에서 주문액을 모두 채웠다. 두 자릿수까지 금리를 절감한 것은 이례적으로, 그만큼 투자자들의 평가가 긍정적이었음을 의미한다.


무림페이퍼는 8년 만에 나선 회사채 공모에서 호실적을 썼다. 무림페이퍼는 당초 3년물에 300억원 발행을 목표액으로 제시했는데, 수요 예측 결과 3배가 넘는 980억원이 몰렸다. 개별 민평금리 범위에서 가산금리 0.15%P가 추가된 4.395%로 최종 금리가 확정됐다. 무림페이퍼 관계자는 "이번 조달된 300억원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흥행의 배경엔 두 기업의 시장 내 안정적인 입지, 해외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의 다각화 등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한솔제지는 미국 대선용 투표용지와 홍보물 용지 등을 앞세워 북미 지역 수출을 적극 확대하는 전략으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무림페이퍼도 미국을 비롯한 100여개 국가로 수출국을 늘리며 해외 판로를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예금 금리가 낮아 회사채 공모에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이 산업 전체보다는 개별 기업의 경쟁력을 보고 투자 여부를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두 기업은 여전히 고정적인 종이 수요가 나오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에서 굳건한 지위를 지키고 있는 데다 수출 확대, 신사업 개척 등의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