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2 통상협의 1시간8분 만에 종료(상보)

관세 부과 폐지 등의 협의 진행 예상

한미 재무·통상 수장이 미국 안방에서 만나 진행한 관세 등의 협의가 1시간8분 만에 끝났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한미 2+2 통상협의를 진행했다. 미국 측 카운터파트로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24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에 참석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사진을 찍고 있다. 기재부

이날 협의는 오전 8시10분에 열린 뒤 9시18분에 끝나며 1시간8분 정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기재부 최지영 국제차관보와 강영규 대변인, 민경설 대외경제국장과 산업부 박성택 차관과 장성길 통상정책국장 등도 참석했다.

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미국 측이 요구한 상호 및 품목별 관세 논의를 진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안 장관은 전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기본적으로 상호관세 부과가 된 것을 철폐하는 것이 (통상협의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부가가치세 등 비관세 장벽 문제와 무역 적자 등 미국이 요구하는 여러 의제가 논의됐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재부와 산업부뿐 아니라 농림축산식품부, 외교부, 환경부 등 8개 관계부처 실무단이 이번 출장길에 올랐다.

최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참석하기 위해 이번에 미국을 찾으면서 통상협의도 진행하게 됐다. 그는 22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한미 동맹을 새롭게 다지는 논의의 물꼬를 트고 돌아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안 장관은 2+2 통상협의 이후 카운터파트인 그리어 대표와 별도로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워싱턴D.C.(미국)=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