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외화예금 두 달째 썰물…해외직접투자로 달러화↓
한은 '3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지난달 말 969.4억달러, 15.9억달러↓
달러·유로 줄고 엔 증가…유로화는 차익실현
거주자 외화예금이 두 달째 줄었다. 해외직접투자와 수입 결제 대금 지급 등에 달러화 기업 예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속에서 일본 엔화 가치가 장중 한때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인 104엔까지 상승한 26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3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969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15억9000만달러 줄었다. 두 달째 감소세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포함한다.
통화별로 보면 거주자 외화예금에서 가장 비중이 큰(85.7%) 달러화 예금이 전월 말 대비 14억2000만달러 줄었다. 유로화 예금 역시 전월 말 대비 5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은 해외직접투자와 수입 결제 대금 지급 등으로 기업예금(-11억2000만달러)이 주로 감소했다"며 "유로화 예금은 원·유로 환율 상승에 따른 거주자 차익실현 등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원·유로 환율은 2월 말 1497.0원에서 3월 말 1587.9원으로 90.9원 뛰었다. 엔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엔화 수령 배당금 일시 예치 등으로 1억1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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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12억3000만달러 줄어 833억9000만달러를, 개인예금은 3억6000만달러 감소해 13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19억2000만달러 감소해 828억2000만달러를 나타냈지만, 외은 지점은 3억3000만달러 증가해 141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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