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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책방 이사간대"…주민들, 9000권 책 2시간 만에 옮긴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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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명 모여 사람띠 만들어
손에서 손으로 책 전달…2시간만에 이사 완료
서점 측 "이사 도와주셔서 감사"

미국 미시간주 한 작은 마을에서 주민들이 힘을 합쳐 지역 서점의 이사를 도와 책 수천여권을 옮겨 화제다. 길을 따라 늘어선 주민들은 손에서 손으로 책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서점의 책을 옮겼다.


미국 미시간주의 첼시에서 300명의 주민이 자발적으로 나서 세런디피티 서점의 이전을 도와 화제다. 세런디피티 서점 인스타그램

미국 미시간주의 첼시에서 300명의 주민이 자발적으로 나서 세런디피티 서점의 이전을 도와 화제다. 세런디피티 서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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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P통신에 따르면 미시간주의 첼시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300여명의 주민이 세런디피티 서점의 이전을 도왔다. 첼시는 약 5300명이 거주 중인 작은 마을로, 세런디피티 서점은 1997년부터 이 지역을 지켜왔다.

서점 측은 지난 1월 서점 이전 사실을 알리며 마을 주민들의 이사를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했고, 마을 사람들은 십시일반 힘을 보탰다.


마을 주민들은 두 줄의 사람띠를 만들어 책을 한 권씩 옆 사람에게 건네는 식으로 9100권의 책을 100m 떨어진 새 서점에 옮겼다. 이사를 돕기 위해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대가 모였다. 2017년 이 서점을 인수한 미셸 튜플린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사를 돕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이사는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AP는 "이는 수천 권의 책을 포장하고 꺼내기 위해 운송 회사를 고용하는 것보다 훨씬 짧은 시간이었다"며 "심지어 책들을 알파벳순으로 다시 선반에 정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튜플린은 "이는 책을 옮기는 실용적인 방법이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했다"며 "사람들이 책을 전달하면서 '이 책 아직 안 읽어봤네', '이거 좋은 책이야'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점에서 근무하는 케이시 프리스는 "작은 마을인데 사람들이 서로를 잘 챙겨준다"며 "(이번 일은) 이 지역 사회가 얼마나 특별한지 보여준다"고 전했다.


서점 측은 이사를 마친 후 다시 한 번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세런디피티 서점은 홈페이지를 통해 "저희가 부탁드렸을 때 여러분이 나와주셨다"며 "첼시 주민 여러분, 감사하다"고 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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