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의 주가가 18일 장 초반 신고가를 찍었다. 전날 금융감독원이 2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2차 정정을 요구하면서 제동을 걸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전장 대비 2.82% 오른 주당 83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개장 직후 주당 84만2000원까지 뛰며 전고점을 경신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전날 금감원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에 대해 또다시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달 초 제출한 정정 신고서를 통해 기존 3조6000억원이었던 유상증자 규모를 2조3000억원으로 대폭 줄이고 한화오션 지분매입 등과 관련한 내용을 보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체성이 떨어지고 기재 수준이 미흡하다고 봤다. 특히 주주나 회사에 미치는 영향, 주주 소통 관련 계획도 보완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증자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자, 시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금감원의 2차 정정 요구 소식이 공개된 전날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55% 올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80만원대를 돌파했다.
통상 대규모 유상증자는 신주 발행을 통해 주식 지분이 희석되는 만큼 기존 주주들에게 단기 악재로 작용한다.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자, 다음날 주가는 두 자릿수 급락한 바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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