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격
LA 산불 영향 리비에라에서 토리파인스 변경
매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서 좋은 성적
매킬로이, 모리카와에 이어 파워랭킹 3위
"예전부터 토리파인스 남코스를 좋아했다. 나한테 잘 맞는 것 같다."
‘토리파인스의 강자’ 임성재가 올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줄곧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도시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졌지만, 올해는 골프장 인근 지역이 최악의 산불 피해로 인해 대회 장소를 옮겼다.
세계랭킹 21위 임성재는 바뀐 격전지인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강했다. 토리파인스 남코스는 해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열리는 곳이다. 임성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7번 등판해 2022년 공동 6위에 이어 2023년에는 공동 4위, 그리고 지난달 치렀던 올해 대회에서도 공동 4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남코스는 롱게임을 잘해야 성적이 난다. 내 장점이 롱게임"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우승 후보를 미리 내다보는 PGA 투어 닷컴 파워랭킹에서도 임성재는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4위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1~2위다. 임성재는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 고지에 오른 이후 아직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좋아하는 코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수집할 기회다.
2주 전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매킬로이는 2승째를 노린다. 지난해 12월 손바닥을 다쳐 이번 시즌 출발이 늦었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작년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2연패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모친상을 당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려다 대회 개막 사흘 전 취소했다. 선수로 나오지는 않지만, 대회를 주최하는 호스트로서 대회 기간 내내 토리파인스에 머문다. 한국은 김주형, 안병훈, 김시우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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