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
"비극 반복되지 않도록 역할 다할 것"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가 8살 아이를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충격과 비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애도했다.
김 교육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건을 접하고, 충남교육 가족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랑스러운 여덟살 어린 생명이 학교에서 쓰러졌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를 참담하게 한다"며 "학부모님들의 걱정과 불안 역시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학교는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다. 부모님들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며 "충남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우리 교육 현장에서 반드시 되새겨야 할 경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라고 배울 수 있도록 안전망을 되짚고 교육청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희생된 학생과 유족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8세 김하늘양과 이 학교 교사 A씨가 발견됐다. 119 대원들이 의식이 없는 김 양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A씨 역시 범행 이후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A씨가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경찰은 유족 동의 등을 얻어 피의자 신상공개심의위원회 진행을 검토한 뒤 위원회에서 신상 공개 결정이 나면 피의자인 A씨의 신상을 공개할 방침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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