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에 대한 반성과 책임 의식 없는 무책임한 결정”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 아산시의회 의원들이 3일 “홍성표 의장이 이날 사임서를 스스로 철회했다”라면서 “잘못에 대한 반성과 책임 의식이 전혀 없는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시의원들은 이날 늦은 시각 성명을 내고 홍 의장의 즉각 사임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홍 의장은 사임안을 의회 사무국에 제출하면서 시민께 ‘의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라고 공언했다”라며 “시의원들에게도 ‘사임안을 꼭 통과시켜 달라’고 부탁했으나 돌연 태도를 바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의장의 사임서 철회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다시 제출하라”면서 “책임을 묻기 위해 의장직 불신임 의결까지 검토할 것이다. 더는 혼란을 초래하지 말고 약속을 이행하라”라고 촉구했다.
앞서 홍 의장은 지난달 10일 모교 졸업식에 음주 상태로 참가해 물의를 빚었다.
이와 관련해 시의원들은 23일 제254회 임시회를 열고 홍 의장 사임안을 처리 후 새 의장을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찬성 7표에 반대 9표로 무산됐다.
이에 홍 의장은 같은 날 의회사무국에 사임서를 재차 낸 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에도 탈당계를 제출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징계 중 탈당한 홍 의장을 당규에 따라 제명 처리했다.
충청취재본부 박종혁 기자 whdgur3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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