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이래 최저 규모
중소형 단지 위주 입주 진행
다음 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이번 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 집계를 보면 2월 수도권 입주 물량은 7250가구로 전달(1만3980가구)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2318가구) 이래 가장 적은 규모다. 서울과 경기에서 대단지 입주 물량이 있었으나 내달에는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은 총 58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홍실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삼성(419가구) 외 2개 단지가 입주한다. 경기에서는 5908가구가 입주하며 인천의 경우 총 757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내달 중 1만4154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는 2월 전체 물량의 66%를 차지하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경남(5422가구), 대전(2763가구), 전북 (1431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은 편이다.
2월 입주 물량 감소는 일시적일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본다. 3월에는 서울 성북구·광진구를 중심으로 정비사업을 끝낸 대단지에서 입주가 예정돼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오는 3월엔 수도권 입주 물량이 다시 늘어나 내달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여파는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침체 우려와 탄핵정국 여파로 조용한 시장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라며 "최근엔 건설사 부실 위험까지 대두해 시장 불안이 커져 당분간 새 아파트 거래 시장도 위축된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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