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배·수안마을 버스정류장~승마산~대명항
구간 길이 9.7㎞…걷기 난이도 '중간'
경기둘레길 ‘김포 60코스’는 함배·수안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해 수안산, 대곶면 상마리 입구, 승마산을 지나 대명항까지 이어진다. 구간 길이는 9.7㎞로 예상 소요 시간은 4시간30분이다. 걷기 난이도는 ‘중간’으로 분류된다.
수안마을에서 수안산으로 걸어 올라가면 꼭대기에서 오래전 국방 요새였던 수안산성이 기다리고 있다. 시작 스탬프에도 수안산성이 그려져 있다. 이곳은 삼국시대의 성터로 돌로 쌓은 성벽이 약 685m 정도 남아 있고, 조선시대 설치됐던 봉수터도 있다. 산성 위치는 강화도를 마주보고 있고, 산 아래 포구가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었다고 한다. 김포 백석산, 강화도 대모산 봉수대와 연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상에는 벤치가 있어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수안산을 내려가 마을 길을 여유롭게 거닐다 보면 승마산으로 올라가게 된다. 코스는 승마산 정상으로 가지는 않지만 정상 부근에 있는 전망대에 잠시 들러 풍경을 바라보는 것을 추천한다. 전망대에서는 강화도의 해변 풍경과 청라지구의 바둑판 모양 논을 볼 수 있다. 붉게 물드는 노을이 인상적인 곳으로 알려졌다. 전망대에는 아기자기한 벽화도 그려져 있어 추억 삼아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다.
승마산을 걸어 내려가면 대명항으로 길이 이어진다. 도착 스탬프 속에도 그려져 있는 대명항은 김포시 유일한 항구로 경기둘레길을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곳이다. 대명항 뒤쪽에서 뻗은 산줄기가 커다란 ‘대망(이무기)’처럼 바다를 향해 굽이져 있어 대망으로 부르다가 대명으로 바뀌었다. 어판장에서 각종 해산물을 판매하고 매년 4월 풍어제, 5월 대명항 축제가 열린다. 대명항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 또한 한 장면의 그림 같아 일정을 끝낸 뒤 여유롭게 즐기면 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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