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올해 차량 4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비야디는 올해 1~11월 차량 376만대를 판매했다. 이 중 50만6804대를 11월에 판매했다.
최근 몇 달간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호조를 보이며 연간 판매 목표인 400만대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혼다와 포드보다도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것이다. 또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BYD는 2025년 600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다. 제너럴 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세계 유수 자동차 기업들과 어깨를 견주게 되는 것이다.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BYD가 2025년 500~600만대 차량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10월 기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BYD 점유율은 16.2%에 달한다. 2023년 12.5%에서 크게 증가했다.
BYD는 최근 생산 능력과 고용을 확대하며 이 같은 성장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신은 BYD의 한 임원을 인용해 회사가 지난 8~10월 생산 능력을 약 20만대 늘렸고, 자동차 및 부품 생산을 위해 근로자 20만명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BYD 총직원 수는 2023년 말 약 70만3500명에서 지난 9월 약 100만명까지 증가했다.
외신은 BYD가 규모 확대 노력에 힘입어 경쟁사를 앞지르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비용을 잘 통제할 수 있게 됐으며, 중국의 전기차 가격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3분기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를 추월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명절 연휴에만 22억 넘게 팔았다…호두과자 제친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