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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체포' 폭로 국정원 1차장 교체…尹 인사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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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룡 국정원장 특보, 신임 1차장 임명
"순수 정보맨, 안보 이슈에 탄력적 대응"
정부 인사권 계속 행사하는 尹…野 반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정치인 등 체포'를 지시했다고 폭로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 대한 후임 인선이 단행됐다. 윤 대통령은 계엄 사태에 사과하며 국정 전반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정무직에 대한 인사권은 계속 행사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6일 홍장원 전 1차장 후임으로 오호룡 국정원장 특별보좌관이 임명됐다고 8일 밝혔다. 오 신임 1차장은 1960년생으로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국정원 공채로 임용됐다. 이후 약 30년간 주로 해외 파트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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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관계자는 "해외정보 수집, 대외협력 등 해외 분야 업무에만 종사한 순수 정보맨"이라며 "급변하는 안보 이슈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장원 전 1차장은 지난 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을 체포하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경질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태용 원장은 정치인 체포를 지시받은 적 없다며 홍 전 1차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성격의 발언을 했고, 이에 따라 인사 교체를 건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홍장원 전 1차장 교체가 정치인 체포 지시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홍 전 1차장은 계엄 해제 이후 '현 상황을 감안할 때 원장이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를 하는 게 좋겠다'고 했고, 원장은 이러한 언행이야말로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시킬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해 대통령에게 교체를 건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동훈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퇴진까지 사실상 직무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의도 재가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여전히 군 통수권과 함께 정부 인사권을 행사 중이라고 반발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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