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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죽 받아가세요" 누리꾼 국회 인근 '선결제 연대'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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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 앞에서 열리는 집화 참가자를 위해 간식 등을 미리 결제해두는 '선결제 릴레이'가 벌어지고 있다.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에는 국회 인근 카페·빵집·식당 등에 선결제해두었으니 집회 참가 시민들에게 이를 이용하라는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다.

게시글에는 선결제한 물품 내용, 선결제한 매장 이름과 위치, 수령 시간 등의 정보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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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참여자 위한 간식거리 선결제 이어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 앞에서 열리는 집화 참가자를 위해 간식 등을 미리 결제해두는 '선결제 릴레이'가 벌어지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주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주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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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는 국회 인근 카페·빵집·식당 등에 선결제해두었으니 집회 참가 시민들에게 이를 이용하라는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다. 게시글에는 선결제한 물품 내용, 선결제한 매장 이름과 위치, 수령 시간 등의 정보가 담겼다. 예를 들어 매장을 찾기 쉽게 지도 앱 등을 캡처한 약도를 첨부하며 '따뜻한 아메리카노 50잔, 유자 블랙티 30잔 선결제했다. 시위에 참여한다고 말씀드리고 한잔씩 가져가면 된다'는 등의 내용이다. 대부분이 개인 사정 때문에, 또는 외국에 있어 집회 참석이 힘들어 마음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다.

선결제 방식으로 시위대에게 건네는 품목도 다양하다. 커피부터 피로회복제뿐 아니라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햄버거·죽·떡·김치찌개·국밥 등까지 등장했다. 선결제 매장에 핫팩을 구비했으니 가져가라는 게시글도 있었다.


이는 1980년대 시위를 지지하던 시민들이 최루탄에 쫓기는 학생들에게 물을 건네주고 용돈을 쥐여주던 '연대 방식'이 시대에 맞춰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진화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 시민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푸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 앞에서 열리는 시위 참여자들을 위해 국회 인근 카페에 선결제를 해두었다고 알리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한 시민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푸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 앞에서 열리는 시위 참여자들을 위해 국회 인근 카페에 선결제를 해두었다고 알리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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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부터는 "선결제한 커피를 받아 마셨다"는 사람들의 인증글도 올라왔다. 또 전국 시위 현장에서도 커피와 먹을거리를 나누는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 현장 상황도 속속들이 전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추운 날씨 힘든 순간에도 꿋꿋이 나아가는 모습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조금이라도 속 든든하게 채우셨으면 좋겠다", "멀리서나마 응원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12.3 비상 계엄령 선포' 이후 첫 주말인 7일 오후 5시께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여러 시민·사회단체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일대에서 대규모 탄핵 집회를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후 나흘 만에 첫 입장을 밝혔다. 약 1분 50초 분량의 담화엔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으로서 절박함에서 비롯된 것",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없을 것", "정국 안정 방안을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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