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통사연합회 'M360 APAC' 참석
"소비자와 기업에 더 많은 기회 제공"
"아랍에미리트(UAE)에는 2019년부터 인공지능(AI) 전담 부처가 있습니다. AI 서비스를 관장하는 장관이 있어서 여러 서비스를 시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UAE 통신사 이앤(e&) 그룹의 하템 도비다(Hatem Dowidar) 최고경영자는 1일 아시아태평양 통신사업자들이 만나 산업을 조망하고 교류하는 행사인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주최의 'M360 APAC'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키노트 발표를 맡은 도비다 CEO는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서비스 개선 방안을 고민했다"며 "AI로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많다. 완전 자동화된 상점을 개점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AI, 로봇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언제든지 액세서리부터 스마트폰까지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이라며 "최근 2호점이 문을 열었고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비다 CEO는 "UAE에는 2019년부터 AI 전담 부처가 생겼다"며 "AI를 전담하는 장관이 있어서 서비스를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나은 서비스 시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고, 자율주행차와 관련해서 여러 실험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소비자와 기업의 입장에서 더 많은 기회가 있다"며 "초고속 5G 네트워크에서 AI 활용 기술을 빠르게 선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한 석유회사와 함께 '프라이빗 5G' 사업을 진행해 제품 공정 작업에 속도를 높일 수 있었고, 사이버 안보 등 AI 기술 적용 분야가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비다 CEO는 AI 시대에 혁신을 이루기 위해선 적절한 인프라 구축과 기업들의 투자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적절한 5G 인프라 제공과 이통사의 적극적 투자가 중요하다"면서 "최신의 기술이 적용되는 AI 서비스는 궁극적으로 6G에서 구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연설에는 김영섭 KT 대표,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 등이 AI 시대의 산업 발전 방향과 기술적·경제적 기회,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축사를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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