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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스타였네?'…투신하려던 여성과 대화 나누고 꼭 껴안아 살려낸 '본 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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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촬영차 찾은 다리에서 여성 발견해

전설적인 록스타 존 본 조비(62)가 다리 난간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여성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CNN, AP통신 등 외신은 전날 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보행자 전용 다리에서 록 밴드 '본 조비'의 리드 보컬 '존 본 조비'가 강에 투신하려던 한 여성을 설득해 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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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본 조비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해당 다리를 찾았다. 그는 제작진 동료와 함께 다리를 건너다가 다리 난간 밖에서 두 손으로 난간을 붙잡고 강을 바라보며 위태롭게 서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본 조비와 그의 동료는 여성에게 손 인사를 하며 조심스레 다가가 말을 걸었고, 약 1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여성은 마음을 돌렸고, 두 사람은 여성을 들어 올려 난간 안쪽으로 옮기며 안전을 확보했다. 잠시 후 본 조비가 여성을 꼭 껴안아 주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 모습은 내슈빌 경찰서가 공개한 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내슈빌 경찰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한 여성을 도운 본 조비와 그의 팀에게 감사하다"며 "본 조비는 그녀가 다리 난간에서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설득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존 드레이크 내슈빌 경찰서장은 "서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구조된 여성은 이후 치료와 진단을 위해 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존 본 조비가 다리 난간에서 투신 하려던 여성에게 다가가 대화하고 있다. [영상출처=내슈빌 경찰청 유튜브 캡처]

존 본 조비가 다리 난간에서 투신 하려던 여성에게 다가가 대화하고 있다. [영상출처=내슈빌 경찰청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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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에 결성돼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본 조비'는 '리빙 온 어 플레이어'(Livin’ On A Prayer), '잇츠 마이 라이프'(It’s My Life), '올웨이즈'(Always)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본 조비는 미국에서 자선사업가로도 명성이 높다. 그는 2006년 빈곤과 굶주림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JBJ 소울 재단'을 설립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그는 위기에 처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방법에 대한 훈련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선 활동에 대한 공로로 지난 2월에는 뮤직케어스(MusiCares)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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