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프로필]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은 누구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검사 시절 법무부·검찰 요직 두루 거친 엘리트
"수사·기획 능력 동시에 갖췄다" 평가
법무부 대변인·중앙지검 3차장 시절 언론 소통 경험도

다시 부활한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62·사법연수원 18기)은 서울 출신으로 서라벌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그는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18기로 수료했고, 1989년 서울지방검찰청(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전지검 천안지청, 대구지검, 법무부 검찰2과 검사 등을 거쳐 1997년 다시 서울지검으로 돌아왔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대전지검에서 근무했고, 대구지검 안동지청장,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대검 중수부 특별수사지원과장을 거쳤다.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2004년 대검 기획과장, 2006년 법무부 검찰과장을 거쳐 2008년 전국 부장검사 중 최선임 부장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지냈다. 2009년 법무부 대변인을 거쳐 특별수사부(현 반부패수사부)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를 맡았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해 기소했지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고, 이후 단행된 인사에서 수원지검 안양지청장으로 발령이 나 좌천성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1년 뒤인 2011년 8월 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전지검 차장에 보임됐고, 이후 법무부 핵심 요직인 법무부 기조실장, 법무부 검찰국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한 전 총리는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됐다.


2015년 2월 법무부 차관을 맡았던 그는, 같은 해 12월 검찰 내 2인자인 대검 차장검사에 임명됐다. 2017년 변호사 개업을 한 뒤 백산 공동법률사무소에서 일하다 2021년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자리를 옮겨 일해왔다.

김 수석은 검사 시절 탁월한 수사 능력과 깔끔한 사건 처리로 일찌감치 연수원 동기 검사들 사이에서 차기 검찰찰총장감으로 인정받을 만큼 두각을 나타냈다. 초임지가 서울지검이었던 걸 봐도 알 수 있듯이 사법시험, 사법연수원 성적이 뛰어났던 데다가, 수사 실무에서도 실력을 발휘했다.


그를 휘하에 두고 근무해본 한 전직 고검장은 "김 검사는 매우 똑똑하고 일을 잘했던 검사로 기억한다"라며 "단지 수사만 잘 했던 게 아니라 일을 시키면 똑 부러지게 해내는 스타일이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검찰 내 동기 중 늘 ‘선두주자’였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3차장, 법무부 기조실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그가 거쳐간 자리들은 대부분 검찰 내 최고 요직으로 꼽히는 자리다.


또 그는 수사 능력과 기획 능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몇 안 되는 검사였다. 전국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와 검찰의 예산과 인사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을 모두 지냈다.


그는 항상 웃는 얼굴로 상대방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는 친화력으로 소통에도 능했다. 법무부 대변인에 이어 가장 민감한 현안 수사 관련 브리핑을 해야 하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시절 언론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아 본 경험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1993년 당시 검사로 처음 임관한 윤 대통령과 대구지검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나이는 윤 대통령이 한 살 많지만, 연수원 기수가 차이가 났던 만큼 김 내정자는 5년차 선배 검사였다.


그는 법무부 차관 시절 장관 직무대행을, 대검 차장검사 시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각각 맡아 수행하기도 했다. 일선 특별수사 지휘 경험은 물론 대검과 법무부 조직을 이끌었던 리더십도 그의 큰 강점 중 하나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