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도 'AI칩' 경쟁 합류…AI PC용 신제품 출시

인텔, 엔비디아 이어 출시

미국 반도체기업 AMD가 16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PC용 반도체 신제품을 공개했다. AI PC는 실시간 언어 번역, 요약 등 AI 기능을 기기 내에서 이뤄지도록 설계된 칩을 탑재한 PC다.

리사 수 AMD 회장.[사진출처=로이터연합뉴스]

AMD는 이날 노트북과 모바일용 '라이젠 프로 8040 시리즈' 프로세서, PC용 '라이젠 프로 8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프로세서는 2분기부터 미 PC 기업 HP, 레노버 브랜드 등에 탑재된다고 AMD는 설명했다.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생산할 예정이다.

AI PC용 반도체 시장 성장성은 높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AI PC 출하량이 5450만대로 전체 PC의 22%를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AI 칩 선두 주자로 평가받는 엔비디아는 지난 1월 에이서와 델, 레노버 등 PC에 AI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새로운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공개했다. 인텔도 지난해 12월 PC에서 AI 기능을 탑재할 '코어 울트라' 칩을 출시했다.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등에 칩이 탑재된다고 인텔은 밝혔다. 인텔은 또 지난 1월 "올해에만 약 4천만대의 AI PC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