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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교수들 사직서 낸다…25일 일괄 제출 "다른 방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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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 일괄 제출에 75% 동의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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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서울대 의대 교수협 비대위가 서울대 연건캠퍼스,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등에서 총회를 연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서울대 의대 교수 380명이 참석했고, 사직서 일괄 제출에 전체의 75%(283명)가 동의했다.

방 위원장은 "서울대,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내일부터 사직서를 비대위에 제출하고, 비대위는 이 사직서를 취합해 오는 25일에 일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사직서 단계적 제출과 일괄 제출에 대한 토의가 있었으나 교수들은 일괄 제출 쪽으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방 위원장은 "사직서가 제출되더라도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진료할 생각"이라며 "교수들의 신체적 한계 상황에 맞춰 응급환자와 중환자 진료는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사직서 수리를 하지 않겠다고 한 점에 대해 "중요한 칼자루는 정부가 잡고 있고,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지금의 사태를 만든 정부의 책임이 크며 이 사태를 단기간에 종결시킬 수 있는 것은 사직서 제출이라는 극단적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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