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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타이어 30%는 전기차 전용" 금호타이어, 전동화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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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 선봬
"2027년 글로벌 OE 공급 ⅓ 전기차로
베트남·中공장 증설…美·유럽 투자 검토

금호타이어 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를 선보였다. 3년 이내에 글로벌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의 30% 이상을 전기차용 타이어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는 목표치가 아닌 지금껏 공급 계약을 확정한 수주 물량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회사 측은 무거운 전기차에 특화된 HLC(High Load Capacity) 기술을 적용해 전기차 타이어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제시했다.

지난 15일 금호타이어는 경기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이노뷔' 출범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임승빈 금호타이어 영업총괄 부사장은 "앞으로 3년 후에는 글로벌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의 3분의 1이 전기차 타이어로 공급될 것"이라며 "이 수치는 목표 수치가 아니라 이미 OE로 개발된 차종에 대한 공급 계약이 확정된 물량"이라고 말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가 지난 15일 열린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EnnoV) 론칭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금호타이어]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가 지난 15일 열린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EnnoV) 론칭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금호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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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금호타이어가 공급하는 OE 물량 가운데 전기차 타이어 비중은 7%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해는 12%, 2027년에는 30% 이상이 전기차용 타이어로 배정됐다. 현재까지 금호타이어는 현대차 코나 EV, 기아 EV6·EV9, 폭스바겐 ID.4, 테슬라 후륜구동 모델Y 등 글로벌 유수 완성차 회사의 전기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 때문에 내연기관차 대비 타이어에 실리는 하중이 20~30% 무거워진다. 초반 가속력이 좋아서 타이어의 마모 속도도 빠르다. 또 엔진 소리가 없어 바깥 소음이 더 크게 들리기 때문에 타이어 소음을 줄이는 것도 큰 숙제다.

금호타이어는 차별화된 HLC 기술을 적용해 품질을 끌어올렸다. 브랜드 전 제품에 HLC를 적용한 것은 금호타이어가 업계 최초다. 고하중에 특화된 타이어 설계 구조를 적용하고 고강성 컴파운드를 사용해 연비를 높였다. 타이어 홈에 지그재그 패턴을 넣어 전기차의 강력한 초반 토크로 인한 쏠림은 줄이고 타이어가 땅에 고르게 닿도록 하는 패턴을 설계해 마모도까지 줄였다.


[사진제공:금호타이어]

[사진제공:금호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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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과 더불어 금호타이어가 내세우는 건 '가성비'다. 제조경비와 물류비, 공장입지 최적화 등을 통해서 가격은 낮추되 품질은 동일하게 유지하는 전략이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3년 전보다 유럽 공급 물량이 3배 이상 급격히 성장했다"며 "낮은 가격에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우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사계절용, 겨울용, 롱마일리지 타이어 등 이노뷔 타이어 3종을 출시하고 국내 시장에 먼저 내놓기로 했다. 올해 이노뷔 3종의 판매 목표는 최대 15만본이다.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빠른 중국에서도 이노뷔 브랜드를 동반 내보내며 중국 시장도 같이 공략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금호타이어는 브랜드 확장과 함께 증설 투자 계획도 언급했다. 지난해 대주주인 더블스타와 공동 투자로 베트남 공장 증설을 완료했으며, 중국 공장도 투자 검토를 끝내고 설비 주문까지 마쳤다. 미국과 유럽 공장은 추가 투자를 검토하는 단계다.


정 대표는 "유럽 공장은 최종 후보지 4곳을 놓고 고민 중"이라며 "초기 생산량 600만본 수준으로 시작해 1200만본까지 생산을 확대하며 유럽 완성차 업체 공급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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