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당 대표 나가려고 하는 듯"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배제(컷오프) 결정을 수용하고 당 잔류를 시사한 가운데, 이석현 새로운미래 고문이 "어제 저녁 7시에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임종석 실장한테 전화했을 때 탈당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고문은 4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임 전 실장이 새로운미래와의 연합에) 대단히 긍정적이었다"며 "그래서 이낙연 대표가 3일 광주 출마 선언하려던 것을 미뤘다. 그리고 이낙연 대표와 임 전 실장이 만났는데, 대단히 고무적으로 의기투합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문(친문재인)들이 움직이면 민주당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었다"라며 "그랬는데 오늘 아침에 (임 전 실장이) 전화를 안 받는다. (임 전 실장) 페이스북을 보니까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하고, 민주당에 남는다고 기사가 뜬 상황"이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이 당 잔류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선 "아마 당에 남아서 내년에 전당대회 당대표 나가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며 "일단 민주당에서 어떻게 해보겠다는 쪽으로 생각하신 것 같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이 고문은 임 전 실장이 당 잔류로 입장을 선회한 데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의석을 최소 5석에서 10석까지는 움직일 수 있겠다고 기대를 해왔고 임종석 실장이 가세하게 되면 상당히 커질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며 "지각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도 봤는데 그건 깨졌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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