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경제이해력 평균점수가 58.7점으로, 2년 전(56.3점)보다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60점에는 여전히 못 미치고,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의 점수가 46.8점으로 경제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18~79세 대한민국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전 국민 경제이해력 조사'에서 평균점수가 58.7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경제이해력 조사는 경제교육의 성과를 파악하고 사회 경제교육 추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것으로, 2021년 첫 실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국민 경제이해력 평균 58.7점…70대 46.8점으로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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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점수는 2021년 조사에 비해 2.4점 상승했지만, 여전히 60점에 못 미쳤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3.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20대와 40대도 각각 61.9점, 60.9점으로 60점을 넘어섰다. 50대는 59.9점, 60대는 53.6점, 70대는 46.8점으로 60점을 하회했다. 교육수준도 경제점수에 영향을 미쳤다. 대학교 재학 이상은 64.4점을 기록했지만 중졸 이하는 44.6점으로 19.8점의 점수 차가 났다.

수도권(61점)과 비수도권(56.2점) 간의 점수 격차도 작지 않았다. 소득수준별로는 월 소득 300만~399만원의 소득층이 61.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200만~299만원, 400만~499만원 소득층이 59.9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500만원 이상 소득층의 점수는 58.9점이었고, 200만원 이하 소득층의 점수가 52.9점으로 가장 낮았다.


문항별로는 2021년 조사와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의 원리(79.2%)를 묻는 문항의 정답률이 가장 높은 반면, 기준금리의 파급 효과(35.3%), 정기예금(37.1%) 등 금융 분야 정답률은 낮았다.


응답자들은 경제 이슈에 관심이 많았지만, 경제교육을 받은 경험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40.1%가 경제 이슈에 '관심 있다'고 답해 관심 없다(21.8%)는 응답을 상회했지만, 응답자의 96%가 '최근 3년 이내 교육과정 외의 학교 밖 경제교육을 받아본 적 없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정보 및 기반 부족을 꼽았다. 학교 밖 경제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없는 응답자의 40.3%가 '경제교육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를 이유로 선택했고, '성인 학습자를 위한 경제교육 기반이 충분하지 않다'는 사람도 38.1%에 달했다. 사회에서의 경제교육이 절실한 셈이다. 82.3%가 '학교 밖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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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 밖 경제교육 콘텐츠를 양적·질적으로 보강하는 한편, 경제교육 기반에 대한 접근성 제고에 나선다. 오는 6월 출범 예정인 '디지털 경제교육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청년들의 사회 진출 과정에 필요한 경제 지식을 종합한 '청년 경제교육 스타터 팩'을 연내 제작·보급한다.


세종=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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