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CFO, 자사주 2000주 매입
송종화 부회장도, 1만1455주 보유 신고
"주주가치 제고 및 책임경영 강화 차원"

치킨업계 매출 1위 자리를 빼앗긴 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 close 증권정보 339770 KOSPI 현재가 4,445 전일대비 40 등락률 -0.89% 거래량 116,031 전일가 4,485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교촌치킨 데일리 메뉴 세트당 5000원 무제한 할인" 교촌에프앤비, 임직원 대상 RSU 도입…자사주로 지급 교촌에프앤비, 지난해 매출 5174억원 달성… 영업이익 349억원 가 '올드보이'를 앞세워 실적 회복에 나선다. 송종화 부회장에 이어 지난해 노랑푸드 대표직을 내려놓고 복귀한 송민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자사주 매입을 통한 책임경영 강화를 암시했다. 권원강 회장은 이들과 함께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신사업을 다각화해 제2의 전성기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송 CFO(경영지원부문 혁신리더·전무)는 지난 7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교촌에프앤비 주식 총 2000주를 매입했다. 취득 당시 단가는 7920원으로 총 1584만원 규모다. 현재 교촌에프앤비의 주가는 8000원대로 2년 전 1만5000원대 대비 반토막 난 상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송 CFO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 및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라며 "이로 인해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교촌 '올드보이'의 귀환…치킨업계 '매출 1위 탈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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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전무는 위기의 교촌에프앤비의 구원투수로 복귀했다. 2005년 교촌에프앤비 재무팀 과장으로 입사한 송 전무는 관리본부장을 거쳐 2015년 CFO로 임명됐다. 재임 기간 재무건전성 강화 등 중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그 결과 2020년 11월 교촌에프앤비를 코스피에 상장시켰다. 하지만 상장 두 달 만에 회사를 떠나 2021년 노랑통닭을 운영하는 노랑푸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고 2022년 4월에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송 전무는 지난해 11월 다시 교촌에프앤비로 돌아왔다. 창업주인 권 회장이 교촌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2022년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 가운데 상장 주역인 송 CFO를 불러들여 제2의 전성기를 도모하려는 복안인 것이다. 권 회장은 송 CFO 이외에도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의 부흥기를 이끈 송 부회장을 지난해 9월 다시 불러들이기도 했다. 송 부회장도 복귀 당시 보유 중이던 교촌에프앤비 주식 1만1455주(0.05%) 새로 신고했다.


현재 교촌에프앤비는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속에서 치킨업계 경쟁이 격화되며 위기에 놓였다. 영업이익은 2021년 409억6200만원에서 2022년 88억4000만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4월 치킨값을 최대 3000원 올리는 한편 원부자재 수급비용을 절감하고 본사 인력을 줄이며 영업이익을 249억2400만원까지 끌어올렸지만, 치킨값 인상 후폭풍으로 온라인에서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며 몸집이 쪼그라들었다.

2022년 bhc치킨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어준 데 이어 지난해 매출이 4449억9200만원으로 전년 5174억5700만원 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3년 전 매출 4476억28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권 회장 특유의 내실 강화 경영으로 영업이익은 회복했으나, 외형이 축소돼 브랜드 영향력이 감소한 셈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올드보이들의 귀환을 발판으로 삼아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신규 사업 다각화를 통해 매출을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근 'K1 핫소스' 3종, 'K1 가정용 치킨소스' 3종 등 총 6종 소스 판매를 시작했다. 또 여의도에 메밀 전문점인 메밀단편을 처음으로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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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을 테지만 이는 권 회장의 경영철학이 아니다"라며 "올해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신사업 보폭을 넓혀 매출과 이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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