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 지원…대전을 세계적 첨단클러스터로"(종합)
尹, 대전서 12회 민생토론회 주재
이공계 석·박사 매월 80만원·110만원 지원
대전-세종-청주 CTX 구축 속도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과학기술계 20년 숙원인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 지원을 본격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전 제2대덕연구단지를 속도감 있게 조성해 제1단지와 함께 미국의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처럼 연구개발을 법률·금융·회계 등 서비스산업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첨단클러스터로 만들 계획임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두 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우리 이공계 학생들이 학비나 생활비 걱정을 덜고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3일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해 민생토론회를 열었던 윤 대통령은 두 번째 지역 민생토론지로 대전을 방문해 과학기술 메카로 더욱 업그레이드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래 인재를 키우는 것"이라면서 "이공계 학생들이 학비나 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국가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석사는 매월 최소 80만원, 박사는 최소 110만원을 지원하는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인 스타이펜드(stipend)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정부 장학금 규모를 1300억여원 증액하고, 학부생에게만 주어지던 대통령 과학장학금을 대학원생에게 확대해 1인당 연평균 2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尹 "R&D 지원 감소 걱정 안해도 돼…더 좋아질 것"
윤 대통령은 "도전적·혁신적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예산을 개혁하겠다"며 "이러한 혁신 과정에서 지원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정부가 국가 R&D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과학기술계의 우려가 커지자 윤 대통령이 이에 대한 입장 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또 "미래 세대 과학 연구자들이 그야말로 연구와 학업에 매진할 수 있게 해 주는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기존엔 교수가 제자들을 모은 뒤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받아 그것으로 학생 인건비를 써왔다면, (앞으로는) 기초를 정부가 재정으로 깔아줘서 더 튼튼하게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윤 대통령은 대전을 과학 수도에 걸맞게 도시 개방성과 연결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과학이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과학 수도 대전도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변화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대전의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경부선·호남선 철도를 지하화하고, 세종의 행정기능과 청주의 바이오·반도체 산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대전-세종-청주 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신속하게 착수하는 등 임기 내 사업을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尹 "대전 철도 지하화 착공 기반 임기 내 마련"
윤 대통령은 "대전을 교통의 요지로 만들었던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가 지금은 대전을 동서로 단절하고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됐다"면서 "경부선 신대동~옥천 구간, 호남선 오정동~가수원 구간 철도를 조속히 지하화하고 상부는 상업, 주거 문화가 융합된 공간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년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부터 대전 철도 지하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등 착공 기반을 제 임기 내에 반드시 마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대선 당시 공약한 제2대덕연구단지를 속도감 있게 조성해 제1단지와 함께 미국의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처럼 연구개발을 법률, 금융, 회계 등 서비스산업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첨단클러스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과학기술 육성하려면 과거 지원방식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처럼 연구개발과 법률 금융회계 등 서비스 산업이 유기적 결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성과가 높은 경제적 가치로 이어지고, 재투자로 선순환돼 연구개발을 더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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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1특구와 신설되는 2특구를 모두 묶어 나노·반도체·바이오·우주항공·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전 첨단클러스터를 만들겠다"며 "중앙정부부처와 대전시가 원팀이 돼 신속하게 추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대전을 과학 수도로 제대로 키우려면 연구생태계만 조성해선 안 되고 더 큰 차원에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과학 메가폴리스'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대전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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