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일 신임 금통위원 "가계부채·글로벌 경제 블록화 우려"(종합)
황건일 신임 금통위원이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제 블록화를 꼽았다.
13일 취임한 황 위원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외 여건 불확실성의 원인으로는 과거와 달리 경제의 분절화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며 "해외에서 바라볼 때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문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환율에 대한 한미 금리차의 영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환율은 워낙 많은 변수에 영향을 받는다"며 "기본적으로는 금리가 가장 큰 변수라고 배우지만, 실제로는 그 외에도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 부실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에 대해서는 "제2금융권 중심으로 어려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금융감독원이나 한은을 비롯한 기관에서 다양한 펀드 조성 등으로 다각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서서히 나아질 거라 본다"고 말했다.
소통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위원은 "금통위에 다양성이 있으면 하는 의미에서 이 자리에 선 것 같다"며 "앞으로 가급적 소통을 많이 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추천을 받은 황 위원은 부산 대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외환제도혁신팀장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코노미스트,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지낸 '국제금융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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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27년 4월 20일까지인 박춘섭 전 위원의 임기를 이어받아, 오는 22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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