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日, 자국 반도체 매출액 2030년까지 15조엔 목표"
일본 디지털전환(DX) 분석 보고서 발간
일, 반도체 육성 위한 3단계 로드맵 제시
일본이 국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전환(DX)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반 산업 육성을 통해 자국 반도체 산업 규모를 2030년까지 15조엔 규모로 확대하려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코트라(KOTRA)는 이달 초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일본 DX 전략과 새로운 진출 기회'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급증하는 일본 DX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 정부의 DX 정책과 현지 기업의 DX 추진 전략, 주요 산업별 기회 요인과 유망 품목 등을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일본 DX 시장은 향후 비약적인 확대가 예상된다. 일본 굴지의 싱크탱크인 후지키메라총연은 현지 DX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2.8배인 약 6조5195억엔 규모로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자국의 노동·자본·기술 생산성 높이기 위해 DX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그린 경제를 뒷받침할 디지털 산업 기반 육성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특히 현지 반도체 산업 매출액 규모를 2022년(5조엔)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15조엔으로 확대하려 한다. 현지 생산 기반을 강화(1단계)하고 차세대 설계 기술을 확보(2단계)한 뒤 미래 기술 연구·개발(R&D)을 강화(3단계)하겠다는 단계별 로드맵을 내놓은 상태다.
또 2021년 출범한 디지털청 중심의 디지털 정부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 정보 시스템 표준화와 통일화를 추진하고 지자체별 행정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표준화하는 식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대면·현장 조사 등을 의무화하는 '아날로그 규제' 조항 9125개의 99%를 6월까지 개정할 계획이다.
일본의 이같은 DX 추진은 IT에 강점을 지닌 우리 기업에 다양한 시장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제조업 ▲물류·운송업 ▲통신·정보보안 ▲에듀테크 ▲노인돌봄 등 다섯 가지 산업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김삼식 KOTRA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은 초고령화, 낮은 노동 생산성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열쇠로 디지털 기술을 꼽고 있다"며 "일본 디지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일본 IT 업계 파트너와의 관계 구축과 현지 전시회, KOTRA 상담회 등을 통해 레퍼런스를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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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 기업의 DX 추진 현황을 보면, IT 인재 부족과 시스템 노후화 등의 과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보처리추진기구에 따르면, 현지 DX 추진 비율은 대기업이 94.8%, 중소기업은 39.6%로 격차가 상당히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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