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서 2억5000만원 생활비 의혹 제기
해당 논란에 박민영도 불쾌한 심경 드러내
배우 박민영(38)이 전 연인 사업가 강종현 씨에게 2억5000만원을 생활비로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박민영 측은 "박민영 계좌가 쓰이긴 했지만, 불법적인 일에 가담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15일 박민영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박민영이 지난해 2월 강종현 씨가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한 사실과 관련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며 "이를 통해 박민영이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거나 부당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고 알렸다. 이날 오전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박민영이 강 씨와 교제할 때 2억5000만원을 계좌로 송금받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관련 사건의 검찰 공소장 일부를 공개하며, 박민영이 생활비 명목으로 강 씨에게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민영 또한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을 통해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민영은 15일 인스타그램에 "지긋지긋하다(Sick of it all). 하지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고 이제 나는 콩알(팬 애칭)들을 지켜줄 단단한 마음이 생겼다. 걱정하지 말라"고 밝혔다. [사진출처=박민영 인스타그램]
소속사는 "기사에 언급된 2억5000만원은 강 씨에 의해 박민영 배우의 계좌가 사용된 것일 뿐, 배우의 생활비로 사용된 게 아니다"라며 "지난 1년간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박민영은) 많은 오해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배우는 많은 분의 질타를 받아들이며 신중하지 못했던 행동에 대해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다"며 "더 근거 없는 흠집 내기 의혹 제기로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란에 박민영 또한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을 통해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민영은 15일 인스타그램에 "지긋지긋하다(Sick of it all). 하지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고 이제 나는 콩알(팬 애칭)들을 지켜줄 단단한 마음이 생겼다. 걱정하지 말라"고 밝혔다.
앞서 박민영 측은 2022년 9월 강 씨와의 열애설이 보도되자, 연애한 것은 사실이나 결별한 상태라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박민영 측은 "열애설 상대와 이별했고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박민영은 강 씨와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 방송되던 tvN 드라마 '월수금화목토' 가 종영한 이후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약 1년 2개월 만에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명에도 지속해서 의혹 제기돼
지난 1일 '내 남편과 결혼해줘' 온라인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박민영은 "몸과 정신 건강이 매우 아픈 해였다"며 강 씨의 논란에 대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어 "저도 후회하면서 지냈다.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 죄책감이 빨간색 신호가 들어올 정도"였다며 정신 건강이 심각한 상황이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지금은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심려 끼친 부분들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다시는 다른 이슈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우로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민영의 전 남자친구였던 강종현 씨는 빗썸 관계사에서 약 628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가 최근 보석 석방된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박민영의 복귀는 성공적이었다. 이번 논란이 불거지기 전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코리아 기준 1화 5.2%에서 지난 9일 방송된 4화가 7.6%까지 치솟으며, '역시 박민영'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제대로 인기를 얻을 타이밍에서 박민영의 아킬레스건인 강 씨와 관련한 논란이 또다시 터졌다. 박민영의 해명에도 끊임없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박민영의 전 남자친구였던 강종현 씨는 빗썸의 실소유주로 관계사인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를 통해 빗썸을 실질 지배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2020년부터 2022년 9월까지 친동생 강지연 대표와 공모해 관계사에서 628억 원가량을 빼돌리고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가 지난달 보석 석방됐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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