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해외여행 최대 2배 '껑충'…일본·동남아 '박빙'
주요 여행사 예약률, 전년 대비 증가세
근거리 지역 중심 수요 몰려
명절까지 기간 남아…예약자 더 늘 듯
2024 갑진년 설 연휴(2월 9~12일)를 앞두고 주요 여행사의 해외여행 예약률이 전년대비 2배 안팎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비교적 가까운 여행지가 인기다. 출발일을 기준으로 아직 한 달 가까이 여유가 있어 추가 예약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으로 해외여행객이 증가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던 여행업계가 새해에도 상승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1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하나투어 close 증권정보 039130 KOSPI 현재가 41,100 전일대비 700 등락률 -1.67% 거래량 69,310 전일가 41,8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하나투어, 자유여행 이용객 148만명 돌파…역대 최대 [클릭 e종목]"올해는 어디로 여행갈까…중동전쟁에도 성장 이어가는 이 종목" 이란전쟁에 항공·여행주 ‘직격탄’…실적 추정치 줄하향 의 올해 설 연휴 해외여행 예약률은 전년 명절 대비 48% 증가했다. 출발일별로는 연휴 첫날인 다음 달 9일 예약률이 29%로 가장 높았고, 하루 전날 출발하는 비중도 24%에 달했다. 이어 2월11일 18%, 2월10일 16%, 2월12일 13% 순이었다.
지역별 예약 비중은 동남아시아가 57%로 1위였고 일본이 25%를 차지해 대부분의 수요가 근거리에 몰렸다. 유럽과 남태평양이 각각 6%로 뒤를 이었고, 지난해 상반기부터 단체 관광이 재개된 중국도 예약률 5%로 이름을 올렸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올해 설 연휴가 4일로 길지 않아 대부분 단거리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연휴 시작까지 남은 기간 동안 예약률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두투어 모두투어 close 증권정보 080160 KOSDAQ 현재가 10,970 전일대비 440 등락률 -3.86% 거래량 206,287 전일가 11,41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이란전쟁에 항공·여행주 ‘직격탄’…실적 추정치 줄하향 두바이 공항 제한에 240명 발 묶여…하나·모두투어, 대체 항공편 긴급 확보 "전부 환불 조치" '두바이' 글자에 한숨…중동 리스크 직격탄 맞은 곳[미국-이란 전쟁] 는 설 연휴를 1달가량 앞둔 이날 현재 해외여행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49%로 1위였고 일본(22%)과 미주·남태평양(9%), 중국(6%), 유럽(4%) 순으로 나타나 근거리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노랑풍선 노랑풍선 close 증권정보 104620 KOSDAQ 현재가 4,795 전일대비 175 등락률 -3.52% 거래량 186,415 전일가 4,97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이란전쟁에 항공·여행주 ‘직격탄’…실적 추정치 줄하향 "라이브 예약 가이드팁 면제"…노랑풍선, 북유럽패키지 공개 "러닝과 휴양을 동시에"…노랑풍선, '코코 로드 레이스' 연계 상품 출시 도 설 연휴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예약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가량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 여행사의 인기 목적지는 일본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홋카이도로 전체 예약 비중의 약 28%를 차지했고, 규슈와 오사카도 관심을 받고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에는 태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휴양지를 찾는 고객의 예약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면서 "올해는 일본 지역의 전체 예약률이 전년 대비 50% 넘게 증가하며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설 연휴 해외여행 패키지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23%가량 상승했다. 예약률 1위 지역은 일본으로 전체의 20.8%를 차지했다. 엔데믹 전환 이후 전체 예약 비중 가운데 단일 국가가 20%를 넘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11.7%)과 서유럽(9.6%), 태국(9.0%), 대만(8.7%), 남유럽(6.1%), 캄보디아(5.6%), 중국(4.3%), 필리핀(3.7%), 지중해(3.5%) 등의 순이었다. 비용과 관계없이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추구하는 여행객이 증가한 점도 두드러진다. 대표적으로 삿포로와 비에이, 오타루, 하코다테 등이 있는 일본 북해도는 겨울철 수요가 급증해 항공과 숙박 비용이 높게 책정되지만, 이번 설 연휴에는 상품 가격이 180만원을 웃도는 상황에도 대부분의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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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지 관계자는 "일본은 현재 설 연휴 기간 출발하는 항공 좌석을 구하기가 어려워 여행객들이 대만이나 동남아 등으로 목적지를 변경하는 상황"이라며 "단거리 지역으로 가는 상품을 중심으로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절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고 신규 예약 문의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지난해 설 연휴보다 예약률과 송출객 수 모두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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