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 과정 속에서 수익성 저조
2분기 매출 15조7419억·영업익 8916억
작년에 이어 영업이익률 5%대로 예고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87,5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26% 거래량 337,701 전일가 388,5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LG화학, 황체기 보조요법 난임 치료제 '유티프로' 출시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LG화학, 교체형 자가주사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 이 배터리·친환경 소재, 신약으로 사업 중심을 옮기는 과도기에서 수익성 문제로 고전 중이다. 실적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화학 부문 업황이 부진하기 때문인데 연말까지 실적 개선이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차세대 사업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부채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작년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close 증권정보 373220 KOSPI 현재가 430,000 전일대비 13,000 등락률 -2.93% 거래량 455,234 전일가 443,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7800선 회복 외인 ‘5조 팔자’에도 굳건…코스피 종가 사상 최고 '종전 기대감 후퇴' 코스피, 장초반 2%대 약세…코스닥은 상승세 은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벌이고 있다.

신사업 투자 부담 느는데…LG엔솔에도 따라잡힌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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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를 보면 LG화학의 2분기 매출은 15조7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12조2399억원 대비 28.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8916억원으로 전년 동기(8785억원)와 비슷할 전망이다.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분기 5.6%로 예상된다. 1분기에는 5.4%(매출 14조4862억원, 영업이익 7910억원)에 그쳤다. LG화학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5.7%에 이어 2년 연속 5%대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LG화학 영업이익률은 석유화학 호황기였던 2017년 11.3%를 기록한 이후 2019년 3%대로 낮아졌다가 2020년 6%대로 올라갔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특수가 겹치면서 영업이익률이 11.7%까지 치솟았지만, 지난해부터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액 8조8901억원, 영업이익 7023억원으로, 영업이익률 7.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배터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영업이익률은 LG화학을 뛰어넘었다. 곧 영업이익 규모도 LG화학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입장에선 입맛이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LG화학 수익 악화의 원인은 석유화학 업황 침체다. 지난해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73.7%나 감소했으며, 올 1분기에는 507억원 적자를 냈다.


LG화학 충남대산 공장 전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LG화학 충남대산 공장 전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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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석유화학업계에서 대표 수익성 지표로 불리는 에틸렌 스프레드(나프타와 에틸렌 가격 차)가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다.


15일 기준 원자재격인 나프타 가격은 t당 554달러지만 제품인 에틸렌은 t당 750달러로, 스프레드는 200달러 수준이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석유화학 업체가 가져가는 마진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300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추정한다. 원자재와 원자재로 만드는 제품 가격 차가 커야 제조업체가 더 많은 돈을 번다.


또 석유화학 제품인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의 가격이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PE, PP는 세계 플라스틱 수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9%에 달하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중국 경제가 리오프닝 이후에 살아나지 못하면서, 주요 제품의 수요 회복이 부진해 업황 반등도 늦어지고 있다.


차세대 사업에 대한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는 LG화학은 외부에서 자금 조달을 늘리고 있다. 이 때문에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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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LG화학의 부채는 전년 말 대비 9.2% 증가한 30조4927억원에 달했다. 은행차입금 등 장기차입은 2021년 말 3조6285억원에서 작년 말 5조2856억원으로 45%나 증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올 초 LG화학 평가리포트에서 투자 부담 추이와 재무 부담 변화 등을 중점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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