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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챗GPT 수혜 기업 담은 ETF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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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이 기술 개발 주도
“포트폴리오 일부로 반도체·기술주 전반에 투자”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챗GPT 관련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알려줘.”(기자)


“OpenAI는 아직 상장되지 않은 비공개 기업이므로, OpenAI와 관련된 ETF는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과 관련된 기업들의 ETF는 다음과 같습니다. AI 및 로보틱스 ETF: BOTZ, 인공지능 ETF: IRBO, Global X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ETF: BOTZ, AI-Powered Equity ETF: AIEQ.”(챗GPT)

챗GPT는 BOTZ, IRBO, AIEQ 등을 추천했다. 모두 미국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AI), 로봇과 관련된 상품이다. 그러면서 이런 ETF는 주식 시장에서 인공지능 분야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기업들에 대한 지분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런 ETF의 성과와 위험 요소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전 재테크]챗GPT 수혜 기업 담은 ETF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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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AI 챗봇 ‘챗GPT’ 열풍이 거센 가운데, 관련 수혜 업종에 관심이 뜨겁다. 특히 챗GPT의 핵심 기술인 AI와 관련한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의 편입 비중이 큰 ETF에 눈길이 쏠린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별 챗GPT 관련 ETF를 살펴봤다.


챗GPT와 관련된 대표적인 미국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알파벳),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플랫폼 등이 꼽힌다. 국내 ETF 역시 미국 포트폴리오를 담을 수밖에 없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FANG플러스(H) ETF’는 이 같은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다. 챗GPT 관련 대표 기업 5개와 더불어 테슬라, 넷플릭스, 애플, AMD, 스노우플레이크까지 총 10개 기업에 동일 가중으로 10%씩 투자한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 팀장은 “KODEX 미국FANG플러스(H)는 미국을 선도하는 정보통신(IT) 혁신기업 10개 대표 기업에 동일가중으로 투자해, 챗GPT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세상을 바꿀 새로운 기술에 미리 투자할 수 있는 ETF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에이아이(OpenA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를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라이선스를 독점 이용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동시에 경쟁사들도 AI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이 '바드'를 발표하며 AI 기술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SK텔레콤 등 IT 대기업 중심으로 AI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미국테크TOP10 ETF’는 이 같은 흐름과 어울리는 ETF다. 마이크로소프트에 20%, 알파벳에 18%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빅테크에 투자하는 펀드다. 대형 기업 위주로 치열해지고 있는 AI산업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미국테크TOP10 ETF’와 별도로 챗GPT 테마 ETF를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AI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해 면밀히 검토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AI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기술력 상승은 물론이고,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 및 사업이 발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력을 갖춘 대형 기업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다만 신기술 개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당분간은 변동성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KB자산운용의 챗GPT 관련 ETF는 반도체, 플랫폼, 데이터로 요약된다. 우선 ‘KBSTAR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 ETF’는 중소형주 비중이 큰 점이 특징이다. 편입 종목 22개 중 18개가 코스닥 상장사다. AI 모델 활용이 늘어날수록 반도체 경기의 턴어라운드가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STAR Fn플랫폼테마 ETF’는 국내 플랫폼 기업 위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AI 기술이 발전하고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장기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KBSTAR 글로벌데이터센터리츠나스닥(합성) ETF’는 AI 활용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AI 시장이 활성화될수록 데이터센터 역시 바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부장은 “기술주 전반의 수혜 확산이 기대되나, 콘텐츠의 유해성이나 오용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잡음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주의 특징인 금리 민감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반도체나 기술주 전반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에는 글로벌 AI 산업 전반에 분산투자 할 수 있는 ‘ARIRANG 글로벌인공지능산업MV ETF’가 있다. 또 D램 관련 핵심 기업에 투자해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ARIRANG 글로벌 D램반도체iSelect ETF’가 인기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I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장기적인 성장성이 예상되는 ‘메가 트렌드’산업”이라며 “AI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한 번에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고성능의 반도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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