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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냄새 걱정돼"…마스크 착용에 캔디류 시장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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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캔디류 시장 코로나 이후 증가세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소비 는 듯
건강·모양·식감 고려한 다양한 제품 출시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캔디·젤리류 시장이 커지고 있다. 마스크 착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설탕 함량을 줄이고 인공 색소와 향료를 빼는 등 소비자의 높아진 건강 인식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도 쏟아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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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1년 국내 캔디류 시장 규모는 6억2740만 달러로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2019년(6억1820만 달러) 대비 1.47%가량 늘었다. 코로나19 발발 5년째인 올해 시장 규모는 6억2740만 달러로 추정되며 2025년엔 7억4580만 달러까지 늘 것으로 전망된다.


캔디류 시장 규모의 확대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다. 세계 캔디류 시장 규모는 2021년 2264억 달러에서 2029년 3084억 달러로 8년 만에 3.9%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된다. 젤리류 시장 규모 역시 2021년 58억 달러에서 2030년 131억 달러로 9.5%가량 늘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착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간편하게 입 냄새를 제거하고 기분을 전환하려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전반적으로 간식 수요가 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는 시장 확대에 맞춰 모양과 식감, 건강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거세진 ‘건강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 많아졌다. 일반적으로 캔디나 젤리류가 설탕 함유량이 많고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을 깨기 위한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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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설탕 대신 스테비아 등의 대체 감미료를 사용한 ‘저설탕·대체당’ 제품이 주요 제품군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제품 구매 시 설탕 함유량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의 경향을 반영한 결과다. 여기에 신맛을 단맛으로 느끼게 하는 과일을 활용해 실제 당분을 섭취하지 않으면서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신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인체에 유해한 인공 첨가물을 배제한 ‘비건 제품’도 인기다. 쫄깃하고 말랑한 식감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동물성 젤라틴과 식물성 젤라틴 대신 미역과 같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한천, 카라기난 등의 천연 첨가물만을 사용했다. 캔디·젤리류의 주 소비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취향을 겨냥한 이색적인 식감과 모양의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말랑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의 기존 젤리 제품과 달리 바삭하고 폭신폭신한 식감을 살린 젤리, 알록달록한 색이 아닌 무색의 투명한 제품도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엔 성분부터 맛과 식감까지 다양한 컨셉의 캔디·젤리류가 출시되고 있다"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다양한 제품을 즐기는 모습을 공유하는 MZ세대의 특성에 맞춘 제품이 더 늘 것으로 예상돼 시장 규모는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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