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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품은 나이키'…유통업계는 '협업 한정판'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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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한정 수량만 발매 리셀 인기
LG전자 노트북과 '뉴진스' 콜라보
넥슨, 태극당과 팝업스토어 협업도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유통업계에 협업 한정판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에는 동종 업계나 자체 브랜드 내에서의 공동작업이 주를 이뤘다. 최근에는 서로 다른 업종 간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면서 희소성까지 더 해 중고거래(리셀)도 활성화하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나이키는 '티파니X나이키 에어포스1 1837'을 출시할 예정이다. 티파니의 설립 연도를 딴 '1837' 모델의 판매가는 400달러(약 50만원)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티파니의 시그니처 색상인 티파니 블루가 추가되고 뒤축에는 은색 티파니 로고가 부착됐다. 주얼리 브랜드인 티파니와 나이키의 협업을 두고 일부에서는 보석을 품은 나이키라는 말도 나온다. 유통업계에서는 협업 한정판으로 이용자 접점을 넓혀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한정판은 대부분 소량만 발매하기 때문에 리셀가도 소위 '부르는 게 값'인 제품도 적지 않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해 미국 출장길에 신어 화제가 된 '루이비통X나이키 에어포스1 바이 버질 타블로' 모델은 발매가 362만~452만원이었지만, 리셀가는 900만~3000만 원에 달한다고 한다.


티파니X나이키 에어포스1 1837.사진 제공=나이키

티파니X나이키 에어포스1 1837.사진 제공=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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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와 디올(Dior)이 협업한 '에어디올' 래플(응모자 가운데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된 사람에게만 구매 자격을 주는 판매 방식)에 참가한 전 세계 응모자 수는 500만 명에 달했다. 이렇게 한정품 상품 구매와 리셀도 인기가 많다 보니 제품 발매 일정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이 따로 출시될 정도다.


또 다른 스포츠 브랜드들도 활발하게 협업하고 있다. 지난달 6일 리복은 캐나다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다임'과 협업한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협업의 모체가 된 리복의 '워크아웃' 스니커즈는 1980년대 미국의 피트니스 열풍 속 전문 트레이너화로 큰 인기를 얻은 제품이다. 다임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던 크루가 만든 스케이트보드 브랜드다.

스위스 럭셔리 패션 브랜드 필립 플레인은 미국 힙합 뮤지션 스눕독과 협업해 스니커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고 있는 필립 플레인은 특유의 크리스탈 해골 무늬로 인기를 끌면서, 국내외에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힙합 가수와 패션 브랜드의 만남으로 만들어진 협업 한정판은 전 세계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국내에서는 이번 라이브 방송을 통해 첫 출시 된다.


가전제품도 예외는 아니다. LG전자는 'LG 그램 스타일 뉴진스 에디션'을 200대 한정 판매한다. 패션 브랜드 무신사와 협업해 노트북 LG 그램을 액세서리처럼 매칭하도록 도와주는 팝업스토어 '그램 스타일 랩'도 운영한다. 그런가 하면, 지난 1월 게임사 넥슨과 전통 제과점 브랜드 태극당은 지식재산권(IP) 협업 팝업스토어를 서울 장충동 태극당 본점에 열기도 했다. 일종의 콜라보 팝업스토어다. 태극당 1층에는 '미지', '채병록', '강성모' 작가가 두 세계관의 만남을 재해석한 아트피스와 바람의나라 세계관을 소개하는 픽셀아트 영상을 선보였다. 2층에선 포토존, 영상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해 화제를 모았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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