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강달러…원·달러 환율 1280원 돌파 급등
중국발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유로화 약세에 따른 강달러 영향으로 4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5원 오른 1280.5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280원 안팎에서 움직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은 전날 미·중 관계 개선 기대에 따른 위안화 강세로 1260원대까지 내려갔다가 소폭 상승해 1271원에 장을 마쳤으나, 간밤 위험회피 심리와 유로화 약세가 커지면서 이날 개장과 동시에 10원 가까이 상승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확진자가 주요국으로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와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했던 점 등이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독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8% 하락해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경계심이 낮아질 것이란 평가가 유입된 것과 영국의 철도·보건의료 파업이 계속되는 것도 유로화 약세와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주요국의 PMI 지수 부진과 위험 회피 심리 확대, 안전자산 선호 등은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다. 특히 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도 최소 상반기까지는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어 경기침체와 달러 강세 전망이 큰 상황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테슬라와 애플의 부진에 의한 위험회피 심리 확대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 등의 영향으로 1280원선 돌파를 계속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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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고 있어 환율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늘어나는 것도 상승 압력을 상쇄할 수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급적 속도 제어에 128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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