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혼다 합작법인
총 5조원 규모 투자해
美 배터리 생산공장 설립

LG에너지솔루션-혼다의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체결식에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왼쪽)과 미베 토시히로 혼다 
 CE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혼다의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체결식에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왼쪽)과 미베 토시히로 혼다 CE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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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close 증권정보 373220 KOSPI 현재가 430,000 전일대비 13,000 등락률 -2.93% 거래량 455,234 전일가 443,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7800선 회복 외인 ‘5조 팔자’에도 굳건…코스피 종가 사상 최고 '종전 기대감 후퇴' 코스피, 장초반 2%대 약세…코스닥은 상승세 과 혼다가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의 배터리-완성차 기업이 협력한 합작법인 설립을 공식화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을 앞세워 중국이 배제된 배터리 공급망 재편에 나선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대표 모빌리티 기업들이 손을 잡은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혼다와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체결식을 열고 총 44억달러(약 5조1000억원)를 투자해 미국에 4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장 부지는 검토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5년 말부터 파우치 배터리셀과 모듈을 양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혼다와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큐라’ 전기차 모델에도 공급된다. 혼다는 지난해 판매량 기준 글로벌 상위 7위에 속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다. 미국에서 12곳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북미 시장에서 5~6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사례다. 일본 기업들은 협력관계를 맺어온 자국 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선호하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내 최대 배터리 기업인 파나소닉을 제치고 혼다와 협력하게 됐다. 특히 미국이 노골적으로 중국 배터리 기업을 북미 시장에서 배제시키려는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기업의 협력 본격화는 배터리 업계의 공급망 다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 이전에도 또다른 완성차 업체인 닛산과 상용차 전문기업인 이스즈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높은 브랜드 신뢰도 구축한 혼다와의 이번 합작은 북미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객과 긴밀한 협력 통해 전동화에 앞장서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배터리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의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에 이어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면서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지역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미시간주에 독자 공장(연산 5GWh)을 보유하고 있으며 GM과의 합작법인 1공장(35GWh)은 오하이오주에서 가동 중이다. 2공장(35GWh)은 현재 테네시주에 건설 중에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함께 총 4조8000억원 투자해 캐나다에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1년 64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453GWh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연 평균 성장률만 6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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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 결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말 글로벌 생산 능력이 540GWh에서 580GWh로 상향됐다. 이중 북미 비중은 기존 45%에서 49%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기지의 무게중심이 유럽과 아시아에서 북미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이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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