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野 '국유재산 민영화' 지적에 추경호 "근거없는 상상력, 뜬금없어" 반박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정부가 유휴·저활용 국유재산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자 야권에서 '민영화'라는 지적이 제기된 데 대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근거없는 상상력이 야당 정치인들 사이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며 "뜬금없는 지적"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관련 질문에 "(국유재산 매각은) 민영화하고 전혀 관계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유휴·저활용 국유재산 매각 방침을 '민영화'로 규정짓고 이를 막기 위해 국유재산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반대하고 나서자 이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이와 관련해 "소수 특권층 배 불리기가 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추 부총리는 "전국에 산재한 국유재산 중 그야말로 놀고있는 땅, 활용되지 않고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재산을 매각한다는 것"이라며 "여기에 갑자기 왜 민영화가 나오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국유재산 중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장기간 방치된 유휴재산, 활용도 낮은 재산을 활용도 높은 쪽으로 (국민에) 돌려드리기 위해 조사하고 있고, 필요한 부분은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매각할 예정"이라며 "그러한 (야권의 민영화) 의혹 등에 관해 직접 가서 설명드리고, 그런 우려나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더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면서 일각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추 부총리는 "지금은 (추경안 편성을) 할 상황도 아니고 여력도 없다"며 "(내년도) 본예산을 잘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지난 5월10일 취임해 다음 주면 '취임 100일'을 맞는 추 부총리는 관련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그냥 쉼없이 달려왔는데, 여전히 경제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국민에게 조금 더 편안한 경제상황을 만들어드려야 된다는 생각에 여념이 없다"며 "앞으로도 이 자리(경제부총리)에 있는 한 혼신의 힘을 다해 좋은 성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20%대로 내려간 동시에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61%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나름대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수없이 많은 대책을 기울이고 그 효과는 앞으로 시간을 두고 서서히 나타나겠지만, 여전히 물가 불안이 지속되는 등 민생경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어 그런 평가지표가 나온 것 같다"면서 "(국민의) 평가 결과는 겸허히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더 분발해서 조속히 민생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우리 경제 체질이 더 튼튼하도록 여러 구조개혁 정책을 차질없이 그렇게 추진해 경제성장 잠재력이 더 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8월 2주 전국지표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 3.1%포인트)다. 여론조사 관련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