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에코캡 이 강세다. LS그룹의 전기차 부품 계열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과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 12시6분 에코캡은 전날보다 14.19% 오른 8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캡 은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e-Mobility Solutions)과 포드 프로젝트 대응을 위한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코캡 멕시코 공장에서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공장으로 2024년 말부터 납품할 예정이다. 총 수주 규모는 약 1875억원 규모로 예상했다.
에코캡 은 2021년 12월 8일에 LS이모빌리티솔루션과 전기차 부품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6월27일에는 엘에스이모빌리티솔루션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투자를 진행했다. 사업의 연장선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는 국내 전기차 업계의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하는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달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두랑고에서 현지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릴레이’와 ‘BDU’가 2024년부터 생산한다. 릴레이는 배터리에서 생산한 전기 에너지를 모터에 공급하거나 차단하는 제품이다. 릴레이와 전류 센서, 퓨즈 등이 조합된 모듈이 바로 BDU다. 배터리의 고전압 전류를 연결하거나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스위치로 이해하면 된다. 전기차(EV) 릴레이 시장 규모가 올해 1조9000억원에서 2030년 7조3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북미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BDU 수주 위주로 사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BDU는 릴레이와 전류센서, 퓨즈 등이 조합된 모듈 제품으로, 릴레이 단품보다 가격이 10배는 비싸다. 멕시코 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BDU 판매가 늘면 매출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2025년 기점으로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유럽 쪽 매출 자체도 2030년에는 3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LS는 자체 추산하고 있다. 새롭게 진출하는 미국 시장에서 매출을 7000억원까지 올려 2030년에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게 LS이모빌리티솔루션 청사진이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매출액은 600억원 수준이나 신시장을 개척해 2030년까지 매출액은 1조원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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