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양두구육? 주변에서 '뭐 똑같은 놈들이다' 표현도…정치권, 민생 집중해야"
'내부총질' 메시지에 "안 좋은 시기에 안 좋은 실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반복되는 팬데믹 시대의 과학적 방역과 백신주권'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고 받은 메시지에 대해 "안 좋은 시기에 안 좋은 실수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29일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세계적 경기 악화와 코로나19 재유형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어 국민들의 고통이 커지는 상황으로 이럴 때 정치권은 민생 문제 해결책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더 이상 소음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준석 대표가 '양두구육'이라는 표현을 쓴 점에 대해서도 "제가 만나는 분들은 '뭐 똑같은 놈들이다' 이런 과격한 표현을 쓰실 정도로 정치권에 대한 실망이 크다"고 전했다.
'양두구육'이란 표현에 심정적으로 공감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안 의원은 "복잡한 심경"이라면서도 "어느 한 쪽에서 일방적인 억울한 피해 구도는 아니고 서로 각자가 보면 어느 쪽은 잘못하고 어느 쪽은 한 쪽이 심했고 이런 게 연속적으로 반복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반성하고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정치를 해서 민생 문제 해결을 최중심에 둬야겠다"라면서 "민생 문제가 해결이 돼야지 누가 권력을 갖고 그런 것들이 있는 것이다. 민생 문제를 해결 안 하고 권력 투쟁만 하면 좋아보이겠나"고 덧붙였다.
정치권이 민생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의도 정치가 서로 상대방만 바라보는 생활을 하다보면 그렇게 돼 버린다"면서 "실제로 정치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심판인 국민이다. 그런데 심판을 의식하지 않고 내 앞에 있는 상대방만 때려눕히면 된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예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도 보면 성공시킨 쪽이 만세를 불렀지만 국민 심판 총선에서 참패했다"며 "이제 정치권은 국민의 눈치를 봐야 한다. 민생 해결하라고 (국민들이) 여의도에서 정치하게 해주신 거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 대표 관련 경찰 조사 결과가 빨리 나와야 한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조사 결과 사실로 밝혀지면 이 대표 복귀는 불가능하게 된 것이고 빨리 지도체제를 정비하는 수순으로 들어가야 하고 만약 사실이 아니라고 했을 때 당과 이준석 대표라는 정치인의 미래를 위해서 뭐가 최선의 길인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혐의가 돼도 당 대표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도 전망했다. 또 "이 대표가 지금은 자숙할 때 인 것 같다"면서 "경찰 조사 결론 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거기에 따라서 자신의 진로를 위해서 적극 행동하고 노력하는 게 좋은 모습으로 국민들께 비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주 의원총회를 열어 권 대행의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는 여론에 대해서는 "재신임이 안 되면 조기 전당대회로 가야 한다"며 "다른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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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원 투자 각서'가 대선 후보 단일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본 일도 들은 일도 없다"면서 "그 당시에 이준석 대표의 입장이 전혀 그 테이블 상황에서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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