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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챙기는 전장사업…삼성전기 "카메라모듈 거래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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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카메라 모듈시장, 5년 뒤 2배로 커진다
삼성전기 "거래선 다변화, 올해 매출 대폭 성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0년 7월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방문해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0년 7월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방문해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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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최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로 대당 카메라모듈 탑재량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 삼성전기 의) 전장용 카메라모듈 매출은 주요거래선 시장점유율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병기 삼성전기 패키지개발팀장 상무는 카메라모듈 3차 세미나를 통해 3일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유럽 출장에서 6년 전 9조여원에 인수한 전장기업 하만을 방문하는 등 그룹의 전장 사업 속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전기도 해당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 성이 낮아진 만큼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기술 고도화와 거래선 확대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전장용 카메라 모들 신뢰성 테스트 기간은 2개월에서 3개월에 달한다. 1주~2주면 되는 정보기술(IT)용 카메라모듈보다 훨씬 오래 걸린다. 사진, 동영상 찍을 때만 돌리면 되는 게 아니라 극악의 주변 환경에서도 차가 움직이는 동안은 '항상' 카메라가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외부 환경에 의한 변형을 막기 위해 아직 '글래스 렌즈'를 쓰고 있고 해상도도 IT 카메라 모듈보다는 낮지만 차츰 개선 중이란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 규모가 올해 43억달러(약 5조6000억원)에서 2027년 89억달러(약 11조5500억원)로 연평균 15.7%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ADAS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어서다. ADAS 기술 수준이 올라갈수록 최대 15~20개의 다양한 카메라를 차량에 달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방, 전방감지, 사이드 미러 대체 등은 물론 탑승 중인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도 쓰일 수 있다. 유럽에서 이미 전장 카메라 채용을 법규로 허용한 만큼 세계 시장에서 이런 흐름이 가속화할 것으로 삼성전기는 보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화소화·대면적화, 소량·경량화, 가변조리개 기능 향상, 이물제거, 멀티카메라 구축 등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카메라모듈 화소는 높이고 센서 면적은 늘려야 물체 탐지 능력이 높아진다. 일명 '카툭튀'를 없애려면 소형화를 해내야 한다. 체적비가 50% 이상 줄어들 정도로 경박단소화되는 게 최근 전장 카메라 시장의 흐름이다.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또는 그 반대로 이동할 때 물체 인식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대비해 가변조리개 성능을 개선한다. 이물 때문에 화면이 왜곡되지 않도록 오염물 제거, 겨울철 히터·카메라 통합 기술 등을 고도화하고 있다. 서로 다른 시야각을 갖춘 여러 카메라를 합쳐 물체 인지 능력을 높인다.


안 상무는 "대당 카메라 모듈 탑재량이 지속 증가하는 시장·기술 트렌드에 맞춰 IT용 카메라모듈 기술 횡전개를 통해 글로벌 주요 고객사별로 차별화된 제품 개발·공급을 확대하고, 거래선 다변화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올해 전장용 카메라 모듈 매출은 전년 대비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앞으로도 이런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IT 카메라 시장은 연평균 1.2%로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끄는 동영상에 적합한 카메라 모듈 기술 고도화 쪽으로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안 상무는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은 평균 1.2% 성장률로 성숙 단계에 있는 시장으로 보고 있는 만큼 삼성전기 부품 신기술, 고기능화 수요에 맞춰 시장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며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인 주요 거래선의 신제품 출시에 맞춰 차별화 제품들은 차질 없게 준비하고 매출 확대를 하기 위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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