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엄마의 부침 때문에 상처 줄까 걱정이 많았다"
26일 여야 원내대표, 박병석 의장과 회동서 입장차 좁히지 못해

양향자 무소속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양향자 무소속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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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반대 입장을 밝힌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몇몇 분들이 이번 법사위에서의 제 선택을 원망하며 결혼식을 앞둔 딸을 해코지하겠다는 암시 문자를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정치인이 아닌 딸아이를 막 시집 보낸 어미로서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자 한다"며 "하나뿐인 딸의 결혼을 치르면서 바빠서 챙겨주거나 도와주지도 못하면서 정치인 엄마의 부침 때문에 괜한 상처를 줄까 걱정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양 의원은 "저는 어찌돼도 상관없지만, 설마 그럴 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식장에서 큰 소리만 나와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며 "제발 이런 일은 제가 마지막이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딸의 결혼식을 축하해준 지인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될 것을 대비해 탈당한 양 의원을 법사위로 사보임했다. 그러나 양 의원이 검수완박 입법에 반대 입장을 밝히자 결국 법사위 소속 민형배 의원이 탈당했다.

검수완박 법안을 두고 이견을 보이던 여야 원내지도부는 박병석 의장이 내놓은 중재안에 지난 22일 합의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검찰과 야권을 중심으로 나온 재협상 요구를 받아들여 법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합의가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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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여야 원내대표는 박 의장과 회동에 나서 검수완박 중재안 재협상에 대해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기존 합의사항대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분명 말씀을 드렸고, 의장도 이날 법사위 심사과정을 거쳐 내일 반드시 본회의를 소집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리가 왜 재논의를 요청했는지에 대한 상황 설명을 드렸고 박 원내대표는 거기에 대한 민주당 입장을 또 얘기해서 잘 들었다"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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