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앞둔 尹정부 규제 움직임에…물적분할 속도내는 상장사
1분기 상장사 8곳 물적분할 공시
윤석열 당선인 공약 통해 "분할 자회사 상장 엄격 제한"
기존 주주 신주인수권 부여 방안 제시하기도
증권가 "물적분할 기업들 상장 대기물량 가능성 유의"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올 들어 상장사들의 물적분할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다음 달 출범을 앞둔 정부의 물적분할과 자회사 상장에 대한 규제가 나오기 전에 속도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8개사가 물적분할을 공시했다. 유가증권시장 기준으로 물적분할을 공시한 기업이 2020년 28개, 2021년 23개 등과 비교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물적분할은 기존 기업의 주가를 끌어내려 모회사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지적이 많았다.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423,500 전일대비 5,500 등락률 -1.28% 거래량 372,989 전일가 429,0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LG화학, 교체형 자가주사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은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close 증권정보 373220 KOSPI 현재가 482,000 전일대비 10,000 등락률 +2.12% 거래량 589,631 전일가 472,0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7300선 장 마감 '최고치'…6%대 급등 코스피, 장중 7400선 위로…'27만전자' 도달(상보) 코스피 7300 뚫었는데 코스닥은 왜…시총 상위종목 대부분 하락세 분할 및 상장이 이뤄진 지난 1월27일 이후 주가가 24% 내렸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아이이테크놀로지 close 증권정보 361610 KOSPI 현재가 26,8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191,300 전일가 26,8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SK아이이테크놀로지, 올해 판매 역성장 불가피…목표가 21%↓" 올해 상장사 66% 목표가 올랐다…최대 상향 종목은 [클릭 e종목]"SK아이이테크놀로지, 미국발 리스크 현실화…목표가↓" 의 상장일이었던 지난해 5월11일 26만9000원이었던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46,7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69% 거래량 1,323,792 전일가 145,7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의 주가는 그해 11월30일 19만4500원까지 하락하며 27.70% 내렸다. 14일 종가 기준으로도 SKIET 상장일과 비교하면 22.30% 낮은 수준이다.
개인투자자의 반발이 거세지자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며 '물적분할·합병 등으로 기업의 소유구조를 변경할 경우 주주 보호를 위한 기업의 정책을 마련해 보고서에 적시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여기에 새 정부가 물적분할 관련 추가 규제를 내놓을 가능성도 부담으로 작용하며 상장사들이 물적분할 속도전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공약을 통해 "분할 자회사의 상장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약속했고, 물적분할 후 상장의 경우 기존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이 지금 분할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대선 때 물적분할 및 자회사 상장에 대한 규제가 공약으로 다뤄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증권가는 물적분할한 기업들이 상장 대기물량이 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 연구원은 "(물적분할이) 기존의 모회사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담당하고 신사업은 빠져나간다는 면에서 기존 기업과 주가지수에는 부담"이라며 "물적분할사 상장 대기물량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