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첫 경제부총리에 추경호…尹 "현안 조정능력 높이 평가"(상보)
尹정부 첫 경제부총리에 추경호…'정통 관료' 출신 현역의원
국토부 장관엔 원희룡 깜짝 발탁…국회 돌파력 고려한 듯
산업부 장관엔 이창양 교수…민간 주도 정책·규제 개혁에 앞장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윤석열 정부 경제팀을 이끌 초대 경제사령탑에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낙점됐다. 부동산 정책을 이끌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깜짝 발탁됐다. 산업경제를 진두지휘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가 내정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이 중 경제팀을 이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추 의원이 발탁된 것은 경제 전문성과 정무적 감각을 두루 갖췄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추 의원은 전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으며, 국회에서도 오랫동안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를 지냈다. 최근에는 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전략기획과 원내 협상을 주도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국정현안에 대한 기획조정능력을 높이 평가받아왔다"며 "공직에서의 전문성과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닦고 의회와의 소통도 원만히 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깜짝 발탁으로 꼽히는 원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공약 이행력을 높이 산 것으로 평가된다. 원 후보자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 당선인과 경쟁했으나, 이후 대선후보 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을 맡아 대선 정책 공약 전반을 총괄했다. 또 대선과정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의혹제기를 주도하며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차례 제주지사를 지내면서 국토균형 발전에 대한 고민을 했던 경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사 시절 제주형 스마트시티와 그린도시 등 혁신 행정을 펼쳐본 경험도 높이 평가됐다. 윤 당선인은 "공정과 상식이 회복돼야 할 민생 핵심분야인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이라며 "수요가 있는 곳에 충분히 주택을 공급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균형발전, 광역 교통체계를 설계해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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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이 교수는 상공부를 시작으로 15년 간 행정관료를 지내며 통상과 산업정책을 다뤘고, 학계에 진출한 이후에는 기술혁신 경제분야에 전문가로 몸 담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로서 산업 정책 전반을 설계하고 있다. 이 교수가 초대 산업부 장관으로 지명된 것은 윤 정부가 그만큼 기술혁신과 규제완화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첨단산업분야 안목과 식견이 풍부한 것으로 정평나있다"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만큼 우리경제의 저성장을 극복하는 산업구조 고도화의 밑그림을 그려낼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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