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매-Ⅱ'의 기본형은 중고도(10~15㎞)를 비행하는 적의 항공기를 요격하는 지대공유도무기이다. (사진제공=국방과학연구소)

'철매-Ⅱ'의 기본형은 중고도(10~15㎞)를 비행하는 적의 항공기를 요격하는 지대공유도무기이다. (사진제공=국방과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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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국내 방산기업들이 개발중인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이 내년 11월까지 완료된다. L-SAM은 원거리의 표적을 레이더로 조기에 탐지해 유도탄으로 정확히 요격하도록 개발 중인 중·상층 방어용 무기체계다. 당초 전력화 시기는 2026년께로 알려졌으나 최근 북한의 연쇄 도발로 방어망 강화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조기 배치 가능성도 점쳐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레이더는 한화시스템이, 유도탄은 LIG넥스원 등 국내 업체들이 주축이 돼 L-SAM의 주요 구성품을 개발 중이다. L-SAM의의 유도탄은 지난 2월 충남 태안군 ADD 안흥종합시험발사장에서 비행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후속 연구 및 시험이 진행 중이다.

L-SAM이 전력화 되면 하층 방어용인 한국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체계와 중층 방어용이자 ‘천궁-II’로 알려진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M-SAM)와 연동이 가능해 군의 독자적인 다층·복합적 방어체계가 완성된다.


L-SAM은 주한미군이 성주기지에서 운용 중인 사드 체계와 종종 비교 선상에 오른다. 사드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최대 1000㎞다. 반면, L-SAM은 항공기와 탄도탄 탐지 겸용인 에스(S) 밴드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어서 주파수 대역 특성상 정확도는 사드보다는 떨어진다. 최대 탐지거리는 수백㎞ 정도라고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전했다.

유도탄은 높은 고도일수록 정확한 방향 제어 기술을 구현하기가 쉽지 않은데, 사드가 최대 고도 150㎞까지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데 비해 L-SAM의 최대 70㎞ 정도로 상대적으로 최대 방어 고도가 낮다.

업체계관계는 "국산무기는 성능개량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L-SAM이 일단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확보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드급으로 성능개량을 한 ‘L-SAM II’ 개발도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 장사정포로부터 수도권을 방어하기 위한 무기체계인 ‘한국형 아이언돔’ 개발도 2029년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이 배포한 ‘유도무기체계 발전방향(안)’ 자료를 통해 올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탐색개발을 진행하고, 조기개발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AMD 사업은 북한군 장사정포(240㎜, 300㎜) 위협으로부터 국가 중요시설 및 군사보안 시설을 방어하기 위한 요격체계다.


방사청은 아직 LAMD 체계업체는 선정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체계업체 선정에 앞서 현재 탐색개발 착수 이후 장사정포 수백 발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탐지하는 모듈형 레이더와 유도탄 등 관련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로선 양산 등 시기를 고려하면 실제 전력화는 2035년께나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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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관계자는 ‘차기 정부가 더 서두르려고 하는데, 개발 계획이 연속적으로 단축돼도 문제없이 가능한 것이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미 상당히 (개발기간이) 단축된 것이긴 하다"면서도 "절실한 전력화의 필요성이 있어 모든 정부에서 책임감을 갖고 추진하는 목표"라고 답을 대신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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