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형 비례대표제도 배반했는데…진정성 안 보여"

지난해 5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공정'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해 5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공정'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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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의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에 대해 "지지율에서 위기 의식에서 던진 마지막 승부수"라고 평가 절하했다.


진 전 교수는 24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너무 늦었다. 이게 진정성을 가지려면 그전부터 이런 어젠다를 선거 초기부터 내걸었어야 되는데, 누가 봐도 이건 정치적인 제스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발표했다. 그는 "3월9일은 다당제 연합정치를 보장하고, 다양한 민심이 반영되는 국민통합 정치의 첫 번째 날이 되어야 한다. 민주당부터 반성하고 낡은 정치와 결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통합 정부 실천 ▲국민통합 국회를 위한 선거제 개혁 ▲국민통합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민주화 등의 3대 개혁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설사 진정성 있게 진행을 한다 하더라도 지난번 선거제 개혁 어떻게 했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하자마자 바로 자신들이 배반을 해버렸다"며 "이분들이 선거 끝난 다음에 이것을 추진할 것이냐.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설사 추진하려 해도 내부에서 엄청난 반발이 있을 것이다. 이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내건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라는 슬로건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결합하는 부분에 대한 견제구로 던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진 전 교수는 "아마 본인들도 이게 진정 성사될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래서 오히려 안 후보의 정치개혁 이슈를 윤 후보 측에서 받아 역공을 하면 민주당에서는 거부할 명분이 없어진다. 왜냐하면 자기들이 주장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렇게 하는 것이 이 제안이 성사될 수 있는, 그나마 가장 성공 확률이 높은 경우의 수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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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이 하고 싶어 한다 하더라도 개별 의원들에게는 자기 지역구 자리가 사라지고, 거기 딸린 식구들이 사라지는 문제"라며 "그러니까 정말 뼈를 깎는 자기희생의 각오가 없이는 가능한 얘기가 아니다. 이게 의원들의 총의에 의해서 나온 얘기라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지 않나. 먹힐 얘기도 아니고 선거 끝나면 어차피 없어질 얘기"라고 비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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